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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도 '올스톱'..BTS 진·신동엽→쯔양·빠니보틀, 영상 공개 연기 [종합]

  • 허지형 기자
  • 2024-12-30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잇따라 결방을 결정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들도 콘텐츠 업로드를 연기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29일 "30일 예정됐던 '짠한형'은 쉬어간다"며 "참담한 시간을 잠시나마 깊은 애도로 함께하고자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신동엽을 비롯해 이영자, 김나영도 애도의 뜻을 담아 유튜브 영상 공개 연기를 결정했다. 코미디언 이영자는 유튜브 채널 '이영자TV'를 통해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콘텐츠는 쉬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TV'도 "오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많은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이날 예정된 영상은 잠시 미루기로 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잠시 시간을 갖고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방송인 장성규, 그룹 엔믹스 멤버 해원이 출연 중인 '워크맨'과 '워크돌'도 영상 공개가 미뤄졌다. '워크맨' 측은 "금주 예정된 '워크맨', '워크돌'은 잠시 쉬어가고자 한다.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잠시나마 깊은 애도로 함께 하고자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아이돌 그룹의 자체 유튜브 콘텐츠 공개도 한 주 쉬어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금주 업로드 예정이었던 멤버 진이 출연 중인 '달려라 석진' EP.16 를 포함해 일부 콘텐츠 공개 일정이 연기된다"며 "항공기 참사의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2025년 신년 맞이 라이브 방송과 새로운 콘텐츠 게시를 앞두고 있었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역시 이를 취소했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이번 2025년 신년을 맞이해 피프티 피프티의 위버스 라이브 방송 및 새로운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준비했던 콘텐츠의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또한 모든 SNS의 업로드 일정 역시 잠정 연기됐다. 추후 새로운 일정을 안내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방송을 겸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도 애도에 동참했다. 방송인 겸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은 지난 29일 영상 공개를 미루고 추모에 동참했다. 아울러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도 생방송 휴방을 결정했다.

입짧은햇님은 "12월에 너무 크나큰 사고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 지금도 뉴스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지금은 모두가 애도하는 시간이 맞는 거 같아 이날 생방송은 휴방을 결정했다.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또한 그 상처들이 잘 아물기만 바랄 뿐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겸 크리에이터 침착맨은 자체 시상식을 취소했다. 그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오는 31일 예정돼 있었던 '침투부 어워즈'는 쉬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사고 당일인 29일 '옛날 만화는 이 맛이야'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 편집본을 업로드해 뭇매를 맞았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 7C 2216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가운데 승객 175명과 승무원 4명 사망, 2명이 생존한 것으로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무안 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짐에 따라 가수들의 연말 콘서트와 컴백 일정이 취소되고, 방송계 또한 결방을 알리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방송사 시상식 역시 취소하거나 녹화방송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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