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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보고 싶은 아미, 행복한 일상 찾으며 앞으로 함께할 날을 기대"

  • 김수진 기자
  • 2020-06-14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방방콘 The Live(방방콘 더 라이브)'를 끝으로 장장 14일간의 축제 '방탄소년단 페스타(BTS FEST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는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처음으로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으며, 코로나 19로 침체된 공연 업계에 또 다른 신호탄이 된 이번 공연은 전 세계 75만 명이 동시 접속해 큰 화제가 됐다.

약 100여 분 간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콘서트 투어의 일부를 공개함으로써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첫 시작을 '쩔어' 무대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연이은 '흥탄소년단' 무대로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멤버 지민은 '쩔어' 엔딩 포즈로 검지를 볼에 대며 '볼 콕' 포즈를 취하곤 섹시한 눈빛과 표정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화사한 올 화이트 상의와 하의를 입고 체크무늬 셔츠를 받쳐 입은 지민은 첫인사로 안녕하세요 지민입니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많이 보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재미있게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그리웠던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아요'와 '하루만' 공연으로 환상의 라이브를 선사한 지민은 인터미션 시간 ASMR 영상에서 아미 다시 보러 온다고 약속해 주실 거죠?라며 손짓으로 약속, 도장, 싸인, 복사 제스처를 취하며 한껏 귀여움을 발산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첫 프로듀싱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지민의 자작곡 '친구' 무대에서는 실제 고등학교 시절 입었던 교복을 입고 무대를 선사해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지민은 예전 일화에서 밝힌 만두 소품을 가지고 나와 깜찍함을 더한 최강 동안 외모로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사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공연 중반 '맵 오브 더 소울(MAP OF THE SOUL)' 투어 일정에 포함된 '욱(UGH!)'과 '00:00(Zero O'Clock)' 공연의 일부분을 짧게 공개했는데, 지민이 '욱(UGH!)' 공연 중 복싱 글로브를 끼고 무대로 나와 멤버들 사이에서 화려한 펀치 스텝을 보이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지민은 연신 발재간을 부리며 발이 안 보일 정도여야 한다라며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지는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에서는 지민의 전공 분야인 현대무용 안무로 숨 막히는 긴장감과 유려한 몸짓으로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LED 라이트 패널이 장착된 우산을 소품으로 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 역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고민보다 고(GO)', '앙팡맨(Anpanman)' 무대에 이어 마지막 '봄날' 무대까지 쉴 틈 없이 꽉 채운 공연으로 팬들과 함께한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봄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민은 마지막 멘트를 전하며 오늘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된 안 좋은 상황에 여러분이 잘 지내시는지 묻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무대가 절실한 저희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시간을 빌어 더 성장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여러분 역시 함께하지 못하는 힘든 시기임에도 무언가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며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웃는 얼굴로 만나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지민은 공연 이후 '#JIMINS, #Vmin'으로 월드 와이드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으며, 미국, 영국 등 17개 국 이상 국가에서 트렌딩 되며 실트 황제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수진 기자 |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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