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의 선두에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뷔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뷔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 기관들에 의해 거론되면서 'K팝 문화아이콘'으로서 관광, 문화사업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뷔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공개 러브콜을 받았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빛을 만드는 사람들' 프로젝트 내레이션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문화재청이 뷔에게 참여를 권유한 것.
문화재청은 공식 SNS를 통해 태형님,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는 곧 화제가 됐다.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천연기념물(동물) 점자감각책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는 효과를 얻어냈다.
공개 러브콜의 이면에는 뷔가 온라인 가상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 축하인사 도중 '축하와 응원'을 의미하는 수어(수화언어) 동작을 사용해 전 세계에 감동을 준 일화가 자리 잡고 있어 더 의미가 컸다.
코로나19가 한 창 기승일 때는 뷔가 올린 '집콕 챌린지' 동영상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문체부가 이를 적극 응원에 나섰다.
해당 영상은 1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트위터에 집 모양의 ‘집콕 챌린지’ 이모티콘까지 생성시켰다. 슬기로운 거리두기를 목표로 ‘집콕 문화생활' 100배 즐기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던 문체부에게는 훌륭한 캠페인 영상이 되었다.
지난해 뷔가 부산 방문 후 시민공원 사진을 SNS에 올렸을 때는 부산시설공단이 뷔가 산책했던 길과 인증사진 장소를 공식계정에 게시하며 '뷔로드'와 '포토존'까지 발 빠른 홍보전략을 폈다.
부산시민공원 측은 “BTS 덕에 하절기 동안 192만 명이 방문해 2018년 대비 12만 명이나 더 다녀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 폭이 컸으며 국적도 다양했다”고 전해 뷔가 올린 사진 한 장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지난 5월에는 방탄소년단이 모델인 서울 관광 홍보영상이 페이스북 광고 성공사례(BES)에 등재됐다.
노출과 조회 수를 극대화하여 광고 인지도 및 브랜드 호감도 상승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인데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인 비짓서울(Visit Seoul) 유튜브에서 뷔의 홍보영상은 1600만뷰로 전체 동영상 중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I Purple You'(보라해)라는 전 세계 공용어를 만들어 낸 뷔는 그 자체로 최고의 브랜드로서 문화,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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