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물어봐'에서 공효진과 이민호의 비밀 연애가 발각됐다.

9일 방송된 tvN '별들에게 물어봐' 12화에서는 강태희(이엘 분)이 이브킴(공효진 분)에게 공룡(이민호 분)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브는 공룡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며 공룡의 집안으로 들어서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려 했다.

그 순간 고은이 공룡의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고, 공룡은 문을 열어줬다. 이브와 함께 있는 걸 목격한 고은은 이브에게 공룡을 두고 술 대결을 제안했다.

연거푸 술을 마시던 고은은 "자존심 상해, 재수 없어. 나 지금 더한 욕도 할 수 있는데 술이 덜 취해서 못 하고 있는 것"라며 쌓아둔 감정을 털어놨다. 이에 이브는 "욕은 룡이한테 가서 해라. 변심한 애인이니까"라고 맞섰다.

이어 고은은 이브에게 공룡을 우주에서 살려줘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이브는 "내가 룡이 좋아해서 이렇게 된 것. 미안해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 당신한테 정말 미안하다"라며 '환승 바람'을 사과했다.

한편 공룡이 이브를 홀로 짝사랑하는 걸로 알고 있던 태희는 이브에게 "이제 관광객 개인적으로 만나지 마라. 커맨더로서 좋은 모습 아니다. 벌써 수군대기 시작했다. 널 응원하는 사람보다 널 어떻게든 깎아내려서 네 자리 차지하려는 사람 많다는 거 잊었냐. 이깟 일로 흠짓 나는 거 내가 싫어"라며 "절대 만나지 마"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브와 공룡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이브는 " 난 그날 텐트 속에서 내가 죽는다고 해도 내 삶이 억울하거나 화가 날 것 같지 않았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곳에서 여기서 이렇게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싶었다. 평생 외로웠는데 '지금은 외롭지 않네'라고 생각했지"라며 우주에서 옷을 벗고 서로를 껴안은 채 체온을 나누며 추위를 버텼던 당시를 회상하며 공룡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공룡 역시 "난 어떻게든 살아내려가서 커맨더랑 뜨거운 거 먹고, 따뜻한 물로 목욕도 하고, 남들처럼 연애해야지. 그러다 더 좋아지면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야지. 절대 사고 같은 걸로 안 죽고 100살 가까이까지 아주 건강히 살다가 이 여자랑 하루 이틀 차이로 죽어야겠다"라며 결혼까지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태희는 비를 맞고 홀로 퇴근 하는 이브를 목격했다. 태희가 차를 세워 이브를 자신의 차에 태우려는 순간 공룡이 나타나 이브에게 우산을 씌워주곤 껴안았고, 결국 그렇게 두 사람의 비밀 연애가 발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