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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는 최근 유튜브 채널 '가세연'의 의혹 제기로 인해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라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얼마 전 '가세연' 측이 공개한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한 내용이 담겼다. "김가영이 장성규와 아침 방송을 한다. 장성규가 오요안나와 운동을 같이하며 친한 사이인 사실을 알고는, 김가영이 장성규에게 (오요안나에 대해)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더라. 그 말을 들은 장성규는 또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 이런 식으로 물어봤고,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 '누가 그랬냐' 물었었다. 이때 장성규가 '김가영이 그러던데' 하고 밝히기도 했다"라는 주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가세연'은 MBC 기상캐스터 '4인 단톡방'에서도 장성규가 언급됐다며 이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단톡방에서 MBC 기상캐스터 A 씨는 "오요안나가 (장)성규 오빠한테 자기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오빠(장성규)가 저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라고 했다. 이에 선배 기상캐스터 이현승은 "ㅁㅊㄴ, 지 행동이나 생각하지"라며 김가영에게 "장성규 씨랑 너랑 친한 거 (오요안나가) 몰라? 진짜 멍청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며 악플러들의 표적이 된 장성규. 참다못한 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장성규는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인마'라며 장성규 두 아들의 이름까지 언급되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가세연' 측은 장성규를 도발하고 나섰다. 8일 유튜브 채널에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오요안나 씨가 당신에게 힘든 상황을 설명했던 것을 다시 선배들에게 일러바치는 당신의 행태 정말 한심하다"라며 "장성규 씨.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오요안나 씨 유가족들에게 달려가 사과해라. 지금 당신이 모른 척한다면 당신도 공범"이라고 공개 저격한 것.
해당 게시물에 장성규 본인이 등판, 맞받아치며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된 모양새다. 그는 MBC 기자 출신인 '가세연' 대표 김세의를 언급하며 "(김)세의 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악플을 남기기도 한다. 세의 형 영향력 대박"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린다.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라고 제보자 색출에 나서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장성규는 자신에 대한 비난 댓글에 직접 답글을 달기도. 그는 "나 (오요)안나랑 친했는데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 줘ㅜ"라며 고인의 사망 비보를 몰랐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에 김세연이 또 한 번 장성규를 저격하며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9일 "장성규가 왜 이럴까? 이런 드라마 있지 않았나요? 장성규가 '가세연' 게시물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는데 어디 있는지? 장성규 제정신인가요? 혹시 어젯밤에 술 한잔하고 댓글 썼어요? 억울하면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항의하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장성규 당신이 김가영에게 오요안나 이야기한 거 사실 아닙니까"라고 문하며 "김가영과 이현승의 카톡 내용을 보고 말하라. 왜 김가영에게 항의하지 않고 '가세연'에 와서 난리를 치냐. 일름보~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 오요안나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예요' 이렇게 고민을 토로한 것을, 김가영에게 일러바친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 정말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냐. 이제는 뻔뻔함을 넘어서 졸렬한 모습까지 보여주네요. 이런 인간이 왜 계속 방송을 나오고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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