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준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대해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8년 전에는 16세라서 주니어 선수였다.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한테 축하 많이 받았다"면서 "(금메달 소식을 알았을 때) 인터뷰 중이기도 했고, 경기에 다 쏟아내서 후련하고 후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겨 무대 끝나고 금메달 생각보다는 '할 거 다 했다'라는 마음이었다. 감동 파괴일 수도 있는데 시상식에서도 안 울었다. 그냥 너무 기뻤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애국가를 울릴 수 있다는 게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슬럼프가 있었다고 밝히며 "작년에 심한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발목이 많이 아팠다. 진통제를 세게 먹어서 연습하다 올라와서 토한 적도 있다. 다친 발목이 차직하는 발목이어서 회복이 어려웠다. 잔부상은 있는데 발목 부상이 치명적이었다"면서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부상은 어느 정도 안고 가야 한다. 신체적인 슬럼프가 정신적으로 이어진다. 그냥 경기 계속 나가면서 부딪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때 아무 약이나 먹을 순 없고, 규정에 괜찮은 약들이 있다. 거의 효과가 없는 약밖에 없다. 건강식품, 보조제도 조심해야 한다"고 고충을 밝혔다. 또한 발목이 변색됐다며 "스케이팅을 계속 하면서 피부색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겨를 왜 했지?' 하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 아역 배우하다가 전환한 케이스인데 스케이트도 사실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했다. 연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발레나 여러 가지를 배웠다. 광고 모델도 했고, '돌아온 일지매' 정일우의 아역으로 나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원래 성격이 낯도 엄청나게 가리고, 부끄럼도 많아서 피겨를 시작했는데 자유로움도 느끼고, 좋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동은 "아이돌을 꿈꾼 적은 없냐. SM에서 혹시 연락 왔냐"고 물었고, 차준환은 "명함 받은 적 있다"고 했다. 또한 함께 피겨스케이팅을 하다가 아이돌이 된 친구가 있다며 그룹 엔하이픈 성훈과 함께 한 춤 영상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차준환은 "아역 배우를 하다 전향해서 다 못 해본 것 같다. 나중에 은퇴 후에 배우에 도전해 보고 싶긴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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