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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애니메이션, 영감의 원천"

  • 문완식 기자
  • 2025-03-31
가수 최예나가 화보를 통해 남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최예나는 3월 31일 패션 매거진 '맨 노블레스'와 함께한 4월 호 화보를 공개했다. '그러데이션'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최예나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색감을 소화했다. 컷아웃 디테일의 의상과 레더 부츠, 컬러 타이즈 등을 통해 최예나는 성숙하고 우아한 아우라를 그려냈다.

최예나는 화보 인터뷰에서 처음 연기 도전하는 KBS 2TV 수목 시트콤 '빌런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는 "언제나 본연의 매력을 잃지 않고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성격 자체가 자연스러운 걸 선호한다"라고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최예나가 연기하는 '구원희'는 겉으로는 차갑고 도도하지만, 점차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 '거침없이 하이킥' 팬인 최예나는 "오랜만에 등장한 하숙생 캐릭터라 더 애정이 간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에 대해 묻자 "이 일을 오래 하는 것"이라며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최대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음악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예나는 "내 음악이 팬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SMILEY'를 비롯해 'SMARTPHONE', 'Good Morning' 등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곡들을 발표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그는 "가끔 내 음악을 듣고 힘을 얻었다는 말을 들으면 마치 만화 속 히어로가 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음악 작업의 영감에 대한 원천을 묻자 그는 "특정 아티스트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구상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막상 지나고 보니 아쉬운 무대는 없었는지 묻자 "아직 팬들에게 100%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매번 아쉽지만 그때마다 음악에 대한 내 진심을 느끼게 된다"며 "계속 지금처럼 무대에 만족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한편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오빠와 '위기를 기회로'라는 좌우명을 공유한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또한,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에너지가 생긴다"며 "가수로서의 힘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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