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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하정우, 맹장 수술도 막을 수 없는 홍보 열정.."이틀 먼저 퇴원"[인터뷰①]

  • 강남구=김나연 기자
  • 2025-04-02
배우 하정우가 10년 만에 연출작 '로비'를 세상에 내놓는 가운데, 맹장 수술 이후 회복 중인 근황을 밝혔다.

2일 서울시 강남구 쇼박스 사옥에서 영화 '로비'의 연출이자 배우 하정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하정우는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 역할을 맡았다.

앞서 지난 25일 하정우는 '로비'의 언론배급시사회를 앞두고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했고, 3일 만에 퇴원 후 홍보 일정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몸은 잘 회복하고 있다. 맹장 수술 잘했는데 퇴원은 지난 금요일에 했다. 그날 저녁에 열린 GV(관객과의 대화) 이벤트가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던 거라 빠질 수 없었다. 의료진의 권고와 다르게 이틀 당겨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로비' VIP 시사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반응을 접했다는 하정우는 "당시 GV 이벤트에는 배우 팬들이 많아서 대부분 호의적인 입장으로 바라봐 주셨다. 또 진통제를 너무 세게 맞고 가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 31일 VIP 시사회 때 관객들 만나서 후기도 듣고, 올라온 글들 보면서 괜찮다는 긍정적인 리뷰를 봐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로비'를 통해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이후 10여 년 만에 연출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중간에 작품 하나를 준비했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작품인지, 잘 알고 있는 작품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100% 답을 못하겠더라"라며 "확실한 마음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해서 시간을 갖다가 '로비'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로비'는 2021년부터 마음속으로 그려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 게 아닌가 싶고, 2020년에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고, 필드에 나가서 그런 경험을 해보면서 이 배경과 환경, 여기에 나온 사람들을 한데 묶어서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래서 그때 준비하고, 개봉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비'의 소재가 로비 골프였던 이유에 대해서는 "골프 라운딩에 나가면 가식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딩 전에 식사하면서 몸이 안 좋다는 말부터 하고, 밑밥을 엄청나게 깐다. 골프를 치기 시작하면 각자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온순한 사람이 거칠어지고, 상남자 같은 사람이 소녀 같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캐릭터 성을 느꼈고, 그 자체로 코미디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샷 실수를 하면 걱정해 주는 척하지만 다들 좋아하고, 신나 한다. 나이스 샷이라고 외치지만, 제발 죽기 바라는 마음이 드러난다. 일상에서 비즈니스하며 회사에 다닐 때는 잘 숨기는데 이상하게 골프장에서는 스멀스멀 나오는 걸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대부터 70대들까지 골프를 쳐봤는데 다 똑같았다. 그게 흥미로웠다. 저는 골프를 늦게 시작해서 나이를 먹고 사람들을 만났을 때 독특하고 흥미로운 지점을 많이 발견했다. 골프장에서 드러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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