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동시에 컴백하며 8월 여름 시장을 달군다. JYP에서 비슷한 시기에 컴백해 하나밖에 없는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그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진영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웬 위 디스코 (듀엣 위드 선미))를 발매한다. 이번 신곡은 박진영이 8개월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박진영의 애제자나 다름없는 선미와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진영은 선미가 속했던 원더걸스를 성공적으로 프로듀싱했으며, 이후 솔로 데뷔곡 '24시간이 모자라' 등까지 흥행시키며 선미가 K팝을 대표하는 솔로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같은 소속사는 아니지만 여러 방송을 통해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던 두 사람은 이번 박진영의 신곡을 통해 또 한 번 찰떡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박진영은 원더걸스를 프로듀싱했을 때부터 레트로한 분위기를 제대로 뽑아냈다. 지난 'FEVER' 당시 보드빌(Vaudeville: 20세기 초 미국 극장식당에서 펼쳐지던 엔터테인먼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면 이번 'When We Disco'를 통해선 레트로 감성과 모던함이 가미된 유로디스코를 선보인다. 최근 싹쓰리를 통해 가요계에 레트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만큼, 박진영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후다.
5일 뒤, 17일 오후 6시에는 ITZY(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컴백한다. JYP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성장한 ITZY는 이번 신곡 'Not Shy'(낫 샤이)를 통해 더욱 강렬해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ITZY는 데뷔한 해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으며, 올해 초 'WANNABE'까지 성공시키며 연타석 히트에 성공했다. 역대급 콘셉트의 티저를 오픈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진영과 ITZY가 불과 5일 차이로 데뷔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형 기획사라고 하더라도 보통 컴백하는 하나의 아티스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소속 가수들을 동시에 선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이번 컴백에 대한 JYP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때문에 JYP를 대표하는 박진영과 차세대 주자인 ITZY의 대결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실 비슷한 그림이 이미 2015년에 벌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진영은 '어머님이 누구니'로 컴백해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는데 그룹 미쓰에이(miss A, 지아 민 수지 페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를 제치고 세운 기록이라 눈길을 끌었으며, 지금까지도 K팝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당시 '팀킬' 당한 미쓰에이 수지는 싸장님 나빠요라며 애교 섞인 말로 박진영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비록 박진영의 팀킬이 있었지 덕분에 JYP 소속 가수들이 가요계를 휩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로부터 5년 뒤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됐다. 하나 다른 것은 박진영이 먼저 신곡을 발매한다는 것. 때문에 이번에는 소속가수 ITZY가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을 '팀킬'할 수 있게 됐다. 과연 ITZY가 박진영을 팀킬해 선배 미쓰에이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떤 그림이 펼쳐지던 K팝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8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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