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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기부에 팬들 기부 릴레이 동참..선한 영향력 '훈훈'

  • 문완식 기자
  • 2020-08-19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 정호석)이 취약계층 아동 돕기에 1억원을 기부한 가운데 많은 팬들이 함께 기부에 동참에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8일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1억 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긴급생계 지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제이홉이 지금까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기부한 금액이 총 4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알렸다. 2018년 인재양성 및 환아 지원을 위해 1억 5000만 원 후원, 2019년 모교 장학금으로 1억 원 후원, 같은 해 12월 환아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탁한 것.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SNS 트위터에는 제이홉을 따라 나도 기부에 동참한다는 글과 함께 단 몇 시간 만에 수십 개의 기부 인증샷이 올라왔다. 기부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중심으로 재해구호협회 등 국내 여러 단체들이었고 기부자 이름은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제이홉', '방탄소년단 아미' 등이었다.



팬들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나보다 더 힘든 아이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호석이한테 항상 배우는 것 같아요.” “홉아 너는 나를 더 좋은 사람이게 만들어 사랑해!” “마음만 있지 실천을 못했는데 우리 호비 덕분에 한 발짝 내딛었네, 고마워 천사호비” “그대는 무려 이기적인 내가 기부라는 것을 해보게 만들었다. 우리 호비의 선한 영향력” 등의 글을 함께 올렸다.

또 “호석이의 예쁜 마음에 함께하고자 적은 돈이지만 '방탄소년단' 이름으로 정기후원을 시작했습니다!” 라며 정기후원을 결심한 팬들도 눈에 띄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실시간 트렌드에도 반영되어 ‘우리 호비, JHOPE, 취약계층 아동 위해 1억원 기부’ 등의 키워드가 트위터 트렌드를 장악했다. 미국, 일본, 인도 등의 매체들도 제이홉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는 기부 선행에 앞장서 왔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과 소속사가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아미들도 기부에 나서 같은 금액을 모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데뷔일(6월 13일)과 일곱 멤버들(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생일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십 여 개의 기부 릴레이가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월 18일 제이홉의 생일을 맞이해 아미들은 제이홉의 고향 광주에 마스크 1640매 기부,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1300만 원 기부 등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62개의 기부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데뷔 7주년 기념일에는 중국 팬들이 빈곤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보험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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