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환승연애2' 출연자 김태이(29·본명 김인식)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 치상) 등 혐의 첫 재판에서 김태이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태이를 대신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는 친구 문 모 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김태이 변호인은 "대리기사 호출을 기다리던 중 주차요원의 요구를 참지 못하고 차량을 옆으로 옮기다 범행을 저질렀다. 깊이 후회한다"라며 "차량을 지인에게 넘겨 재범을 방지하고 사고 직후 피해자를 적극 구호했다. 합의금을 마련하려 한 점을 고려해 선처를 구한다"라고 변론했다.

이어 김태이는 최후 진술에서 "선처해 주시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라며 "평생 반성하면서 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이는 지난해 9월 혈중알코올농도 0.15%의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행인은 2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해를 입었다.

김태이는 지난 2022년 티빙 연애 리얼리티 예능 '환승연애2'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모델 겸 연기자 활동을 했었다. 2017년엔 드라마 '병원선'에서 차준영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현재는 모델뿐 아니라 의류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