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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여행이 아닌 고행 "3일째 짐 들고 달려..이 정도면 당나귀" [태계일주4]

  • 정은채 기자
  • 2025-06-01
방송인 기안84가 고된 훈련 속에서 여행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통찰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이 세계 최강 용병 부대 '구르카'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도코 훈련'에 참가해, 15kg 군장을 메고 해발고도 2천m에 달하는 구르카 훈련 코스를 달렸다. 이들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마주한 트랙을 따라 산 정상에 위치한 시바신 동상까지 도달해야 했다.

코스는 총 세 단계로 구성됐으며, 1코스는 완만한 오르막, 2코스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고난도 구간, 마지막 3코스는 급경사가 이어지는 마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뤄져 있었다.

훈련을 앞둔 기안84는 "타망, 라이 생각이 들더라"며 네팔에서 만난 셰르파와의 인연을 회상했고, 묵묵히 산길을 오르며 감정이 깊어졌다.
이어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저희가 해외 여행 프로그램이잖아요? 해외 여행 5일 차 때, 3일을 짐을 든다는 게..."라며 특유의 현실 감각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승훈은 "저 정도면 당나귀 아니야"라고 농담했고, 기안84는 고개를 떨구면서도 진심 어린 여행 철학을 꺼냈다.

그는 "계속 의문이 떠오르더라. 이게 여행이 맞나 싶으면서도 아는 곳에 가서 모두가 보는 관광지를 보는 게 아니라 전혀 모르는 동네에서 전혀 모르는 군대 훈련소에서 모르는 무언가. 여행이란 낯선 경험이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최고의 여행이 아닌가 싶다. 진짜 여행에 온 것 같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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