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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19금 '메킬피' 속 이중생활..용기 있는 '조력 사망' 화두 선택

  • 이승훈 기자
  • 2025-08-28

배우 이보영이 단순히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담론을 폭넓게 풀어내는 '신뢰의 배우'로 도약했다.

이보영은 최근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으로 이중생활을 펼치고 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이라는 파격 소재를 정면에 내세운 첫 지상파 드라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만큼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받은 가운데, 이보영은 매회 시청자들로 하여금 조력 사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화두를 전하고 있다.

이보영은 극 중 조력 사망을 실행하는 주체지만,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거듭한다. 그의 선택을 따라 가다 보면, 생사에 대한 인간적 고민과 맞닿는다. 특히, 무고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 인질이 되는 등 이보영은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우소정이 지닌 따스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보영이 의사 역할을 맡은 건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보영은 심도 깊은 서사 속에 현대 사회가 외면해 온 이슈를 중요한 담론으로 끌어올리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사회도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라며 제작발표회에서 전한 말처럼, 이보영은 또 한 번의 용기 있는 선택을 내렸다.

이보영은 앞선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변호사, 광고 크리에이터, 연구원 등 전문직 직군에서 확실한 커리어를 이어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문직 전문 배우', '장르물 퀸' 수식어를 꿰찬 바 있다. 나아가 이보영은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해 조명한 '마더', 광고 회사 여성 최초 임원 이야기를 그린 '대행사' 등 사회적 토론이 될 만한 드라마들에 잇달아 출연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펼쳐왔다.

뚜렷한 존재감을 공고히 한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인간의 존엄에 관해 이야기하며 연기 그 이상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누구도 쉽게 꺼내지 않았던 주제를 전면에서 다루며 배우로서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보영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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