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보영이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
이보영은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사람을 살리는 의자이자, 환자의 조력 사망을 돕는 우소정 역으로 활약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루며 조력 사망이라는 소재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게 한 가운데, 그 중심에는 단연 이보영이 있었다.

이보영이 연기한 우소정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환자들과 마주하며 연명 치료와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선택 사이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깊이 있는 표현력 속에 이보영은 환자 한 명 한 명이 처한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보듬어주며 인간적인 연민 또한 느끼게 했다.
특히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데뷔 첫 의사 역할에 도전했다. 이보영은 사람도 살리고 조력 사망도 돕는 의사로서, 지금껏 접하지 못한 의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이보영은 치열한 고뇌 속에 치밀한 연기로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감정의 고저를 완벽히 오가는 이보영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기 충분했다.
여기에 최종회에서 이보영은 마리아복지병원 원장으로서 세월의 깊이만큼 외면뿐 아니라 내면까지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조력 사망을 원하는 환자가 눈앞에 나타나면서 이보영은 또 한 번 시험에 들었다. "도와주세요"라는 깊은 울림을 주는 이보영의 대사로 드라마는 끝이 난 가운데, 그 여운은 쉬이 가시지 않았다.

이보영은 그간 아동 학대, 조력 사망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들에 잇달아 출연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온 바다. 이에 이보영은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에서 그치지 않고, 연기 그 이상의 존재감을 안겨주며 '신뢰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보영이 선택한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곧 이보영의 연기를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소속사를 통해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나 자신과 가족의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 간접적으로나마 환자들의 고통을 접하면서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겠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라며 "저 스스로도 연명 치료에 대한 고민과,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에 대한 막연한 그림을 그려보게 된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정말 의미 있고 소중한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의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저희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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