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배우이자 아내 이민정의 유튜브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그의 얼굴을 노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병헌은 16일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 배우 박희순과 함께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출연한다.

이병헌의 첫 '이민정 MJ' 채널 공식 출연인 만큼, 현실 부부인 이병헌과 이민정의 찰떡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박희순이 함께 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부터 연기에 대한 고민과 근황까지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방문한 이민정이 담아낸 브이로그도 공개된다. 이민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쩔수가 없이 MJ 채널에 놀라왔던 영상이 공개된다. MJ가 직접 담아온 베니스 영화제 현장, 무려 9분 동안 이어진 기립박수 순간이 궁금하시다면 오늘 꼭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모자이크 없는 이병헌의 얼굴이 공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이민정은 50만 구독 달성 공약으로 이병헌의 출연을 약속했다. 그는 '어쩔수가없다' 개봉 시기에 맞춰 "박찬욱 감독님 거를 제가 끌어와 볼까요?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님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병헌은 50만 구독자 달성 전까지 얼굴 출연이 불가해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되고 있었다. 이에 이민정은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지금 제가 정확하게 몇만인지도 모른다. 홍보 영상이 나가야 하는데 자다가도 악몽을 꾸고 있다. 꿈에서도 블러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홍보 차 나왔는데 오빠가 블러 처리돼서 나가는 게 영화 팀에도 너무 미안하고, 오빠 팬분들에게도 미안하고 구독자분들한테도 그렇다"며 "너무 스트레스받으니까 남편이 네가 한 말을 번복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그동안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블러 처리해놓고 갑자기 홍보한다고 얼굴을 보여주는 건 할 수 없다. 우리는 이대로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제가 잘못했다. 널리 널리 알려서 구독해달라"고 전했다.

현재 이민정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38만 명이다. 과연 이병헌이 모자이크 없이 영상에 출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