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전현무와 기안84가 함께 목포로 내려가 박나래의 힘든 집 정리를 돕는 모습이 담겼다. 박나래가 홀로 조부모님 집을 정리한다는 소식을 들은 전현무와 기안84는 흔쾌히 시간을 내어 함께 동행했다. 지난 '여름 나래 학교' 이후 약 8년 만에 다시 찾은 조부모님의 집은 여전히 추억이 가득했고,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며 세 사람은 잠시 만감에 젖었다.
본격적인 정리가 시작되자 더운 날씨 속에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고, 전현무는 "우릴 위해서 할머니들이 내려주는 것. 오히려 좋다"라며 마음을 달랬다.
두 사람은 무거운 짐을 번쩍번쩍 옮기며 4톤 트럭 분량의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등 집안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왔다. 하지만 열심히 움직이던 기안84는 풀독이 올라 고생했고, 목에는 거대한 사마귀가 달라붙는 돌발 상황까지 겪으며 녹화 현장에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고생하는 두 사람을 위해 박나래는 직접 믹스커피를 내왔다. 평상에 앉아 커피를 마신 전현무는 "8년 만에 평상에서 믹스커피를 먹는다"라며 지난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전현무는 풀독으로 오른 몸을 씻기 위해 기안84와 함께 등목을 했다.
상체를 탈의한 전현무의 모습이 드러나자 기안84는 "무너진 찰흙같다"라고 또다시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그는 "현무 형 가슴털이 예전보다 가늘어져있더라. 연례행사처럼 주기적으로 보니까 시간이 빨리 가고, 나도 나이가 먹는 걸 느낀다"라며 "인생 시계 같다. 형 가슴의 흥망성쇠를 본다"라고 철학적인(?) 멘트까지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잘라요. 브라질리언 왁싱 좀 해라"라며 찐친다운 독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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