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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이학주 "♥아내에겐 재잘대는 에겐남..전혜빈과 키스신은 비스듬하게 봤죠"[★FULL인터뷰]

  • 한해선 기자
  • 2025-09-28

장르물을 주로 했던 배우 이학주가 '로맨스 얼굴'을 보여줄 일이 그간 거의 없었는데, 운 좋게 신혼 시기와 맞물려 tvN '감자연구소'에 이어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극본 박미현, 연출 김재홍, 이하 '에스콰이어')에서 달달한 면모를 여실히 뽐냈다. 실제로도 이학주는 "항상 애정이 많아요. 너무 사랑하는 아내예요"라며 '사랑꾼' 그 자체임을 과시했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왜인지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 '재벌X형사' 연출, '나의 완벽한 비서', '악귀' 공동 연출의 김재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학주는 극과 극 성향을 지닌 상사 윤석훈과 신입 강효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어쏘 변호사 이진우 역을 맡았다. 이진욱은 대형 로펌 율림의 송무팀장 윤석훈 역을 맡아, 상황을 꿰뚫는 통찰과 흔들림 없는 결단력을 가진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채연은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직관력을 가졌으나 종잡을 수 없는 허당 매력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하는 강효민 역을 맡았다. 전혜빈은 율림에서 윤석훈과 함께 또 다른 실세로 불리는 허민정 역을 맡았다.


-'에스콰이어' 종영 소감은?

▶되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 로맨스가 있었던 드라마를 오랜만에 해서 재미있었다.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에스콰이어' 시청률이 잘 나왔다.

▶저를 만나는 자리에서 다들 기뻐하고 좋아했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게 힘드니까. 축복 같은 일이었다.

-전혜빈 배우와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했다. 실제로도 연상의 아내와 결혼했는데.

▶실제로는 10살 차이가 안 나서 연기할 때 부담이 있긴 했다. 저는 로맨스를 많이 찍어보진 않아서 걱정이 됐던 부분이 있는데 전혜빈 선배의 조언을 받으면서 연기했다. 선배가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라고 해줬다.

-실제 아내의 시청 반응은?

▶남녀가 사랑하는 장면을 연기하는 것이 어렵거나 하진 않았다. 경험을 해보니 나이 차이에 대해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다. 저는 전혜빈 선배와의 신을 아내와 같이 보기 신경쓰여서 비스듬하게 봤는데 아내는 재미있게 잘 보더라. 중요한 신은 다행히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따로 봤다.(웃음) 집에서 봤던 저의 일부분을 TV에서도 본 게 재미있었나 보다.

-10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은 연기하기에 어려움이 있진 않았는지.

▶전혜빈 선배와 실제로는 다섯 살 차이가 났는데 10살 차이라면 못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엔딩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봤나.

▶'나에게 사랑이란'이라고 했는데, 사랑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생각했던 것 같다. 아직까지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것이 '열정', '기다림', '희생'인 것 같다.

-'에스콰이어'를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마지막에 제가 프러포즈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아내가 그 신으 보고 두 가지 감정을 갖게 됐다고 하더라. 본인 프러포즈는 진짜 담백하게 편지를 써주고 둘만 있는 곳에서 간소하게 했는데 다행이라 생각하더라.

-직장 동료 앞에서 청혼하는 신은 현실성이 없지 않나.

▶친구 같은 동료들이어서 친구 앞에서 프러포즈를 한 느낌이었을 것 같다. 전혜빈 선배는 촬영이다 보니 제가 잘 해내기만을 바랐던 것 같다.

-강아지 같이 직진의 성격인 진우와 이학주의 실제 닮은 점이 있다면?

▶저에게도 어느 정도 적극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진우처럼 저도 재잘대고 말을 잘 꺼내는 편이다. 저는 에겐남에 가까운 것 같다.(웃음)

-'에스콰이어'를 촬영하며 어렵게 느꼈던 신은?

▶애정신에 대해 집에서 많이 연구를 하려고 했다. 아내에게도 리허설을 해봤다.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이 어떻게든 편하게 연기하면 우리가 잘 찍겠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전혜빈 선배와 취향과 호흡도 잘 맞았다.


-전혜빈 배우와 키스신 촬영은 어떻게 소화했는지.

▶감정의 농도를 잘 가지고 연기하려고 했다. 동선을 정하면서는 전혜빈 선배가 카메라 각도나 손 쓰는 것 등에서 리드를 해줬다. 다행히 그 장면은 내가 다른 일이 있어서 아내와 따로 시청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어떤 '동물'에 빗대서 연기한다고 했는데. 이번엔 어떤 동물을 생각하며 연기했는지.

▶동물로 생각하니 거기에 갇히는 것 같아서 인간으로서 어떻게 귀엽게 표현할까 생각했다.

-법률 용어가 많은 대본 소화를 하기에 어렵진 않았는지. 정채연 배우는 술도 끊고 공부하듯이 대본을 외웠다는데.

▶제가 한 방법은 반복하면서 외우는 수밖에 없었다. 내가 사건을 이해해야 말이 되니까 그걸 정리하면서 반복해서 외웠다.

-이번에 진우 역을 연기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한 것 같다.

▶캐릭터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축복인 것 같다. 억지로 무언갈 깨야지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번에 결이 다른 역을 하면서 시청자 반응도 다양하게 나왔을 것 같다.

▶시청자 반응을 봤다. 작년 촬영부터 '감자연구소', '뉴토피아' 등 촬영장에서 약간의 편안함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엔 항상 진지하게, 어떨 땐 긴장해서 '잘해야겠다'란 생각, 쏠 준비만 했다면 지금은 동료들도 돌아보면서 촬영장 분위기도 느끼려고 한다. 내가 준비만 한다면 경직된 분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 인스타그램에 각양각색의 다른 나라의 댓글이 올라와서 번역하는 재미가 있더라. '사랑해요', '멋있어요'라고 댓글을 적어주면 기분이 좋더라. 브라질 분이 댓글 달아준 게 신기하더라. 넷플릭스 '마이 네임', '뉴토피아'를 하면서 해외팬이 많아진 것 같았다. 이제는 집 앞 커피집을 가도, 러닝을 해도 저를 알아보시더라. 어제도 계산을 하는데 '혹시 맞으시죠?'라고 하셔서 '하하 맞습니다'라고 했다.(웃음)


-실제 이학주는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인 것 같은가.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친해지더라. 후배 같은 선배이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제가 조언을 하는 일은 거의 없고, 예를 들어 이주연, 김강민 배우들의 당찬 모습을 보고 배운다.

-'에스콰이어' 속 윤석훈을 보며 어떤 선배가 되고 싶었나.

▶이진욱 선배처럼 무언가 도움도 주고 분위기도 밝게 하는 선배가 되고 싶었다.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저도 촬영을 하면서 밝은 부분이 많아진 것 같다. 부모님과 얘기할 때도 통화도 밝게 하고 전반적으로 밝아진 것 같다.

-악역을 연기할 때도 삶에 영향이 있었는지.

▶악역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이 저에게 말 걸기 힘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에서 애정신이 많아 실제 아내에게도 애정표현이 많아졌을 것 같다.

▶항상 애정은 많다. 너무 사랑하는 아내니까.(웃음)

-실제로 민정 같은 상황의 여자를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

▶진우 대사 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떠올랐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과 인연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작품을 하다가 짬이 날 때는 무얼하는 편인가.

▶요즘 아내랑 캠핑하고 있다. 캠핑 다녀올 것 같다. 아내가 용품을 사고 제가 주로 옮기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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