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잠자리는 최제우(보컬), 전경민(베이스), 김승기(드럼), 정희수(기타)로 구성된 혼성 밴드로 구독자 14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를 통해 결성됐다. 채널 내 코너인 'MZ를 찾아서'에서 파생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밴드 실사판으로 확장돼 정규 1집 앨범까지 발표했다.
지난 12일 발매된 정규 1집 앨범 '미생'은 더블 타이틀곡 '걸어줄래'와 '씨앗'을 비롯해 '오프닝', '나의 오늘', 'Beautiful Nerd!', '내가 싫다', '가을에게 (feat. 려진)', '작은 봄', '너라는 별'까지 총 9트랙이 수록됐다.
그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한 희소성 강한 밴드가 되고 싶다는 그룹의 지향점과 독특하면서도 단단한 음악적 세계관이 앨범에 수록된 9개의 곡에서도 오롯이 묻어난다.
타이틀곡 '걸어줄래'는 두려움과 주저함을 마주하면서도 함께라면 다시 걸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누구나 겪는 불안의 순간을 대변하고 그 불안을 넘어설 힘을 만들어낸다. 이 곡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전환되는 감정의 흐름을 담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씨앗'은 지금은 작지만 반드시 자라날 것이라는 믿음을 노래한다.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도 씨앗 같은 작은 노래가 퍼져, 결국 사람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과 꿈을 건네는 메시지를 담겨 있다.
이번 앨범의 서막을 여는 문이자 막막한 현실 속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고백을 담은 '오프닝', 소란스러운 시대에 웃음으로 버티는 태도를 긍정하는 트랙인 'Beautiful Nerd!', 앨범 미생 안에서 현실의 벽을 보여주는 핵심 트랙인 '내가 싫다'도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인상적이다.
여기에 트랙 '가을에게 (feat. 려진)'는 고추잠자리의 팬덤인 가을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러브레터로 힘든 날이 찾아와도 다시 함께 웃고 노래할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짧게 스쳐 가는 인연을 따스하면서도 아련한 봄으로 풀어낸 노래인 '작은 봄', 서툴지만 진심 어린 첫사랑을 그려낸 노래인 '너라는 별'까지 전곡이 타이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추잠자리는 "우리는 미생이지만 길었던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는 새싹을 틔우고, 여름의 열기 끝에 가을이라는 하늘을 만나 힘껏 날아오를 수 있었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이야기한 아홉 개의 이야기가 다시 당신의 하늘을 더 높이 열어주길 바란다"라고 앨범 발매 소감과 바람을 함께 밝혔다.
한편, '미생'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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