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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유방암 판정 후 故 임윤택과 우정 "웃으며 세상 떠나"[션과 함께]

  • 김나연 기자
  • 2025-11-06
코미디언 이성미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이성미가 병원에서 암 판정 받고도 행복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성미는 "고(故) 임윤택이 암으로 힘들어하던 시간에 (김) 자옥 언니랑 윤택이를 만났다. 자옥 언니는 대장암을 겪어서 (임윤택과) 너무 친하게 얘기하더라. 윤택이가 그때 서른 몇 살이었고, 100일도 안 된 아기가 있었다. 그 아기가 아빠 없이 크는 게 마음이 아파서 '윤택이를 생명책에 넣어주시고 저를 빼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내가 병원에서 암 판정을 받았다. 제일 먼저 윤택이한테 전화해서 '너랑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 암이래'라고 하니까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더라. 그동안은 연결점이 없고, 할 얘기가 없었는데, 암을 겪으니까 계속 윤택이랑 문자 보내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더라. 암 초기였지만, 윤택이라는 후배를 사랑할 수 있었던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윤택이가 많이 나빠졌고, '오늘 못 넘길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 도착했는데 세상을 떠났고, 봤는데 얘가 활짝 웃고 있더라. '내가 죽을 때 웃으면서 죽을 수 있다면 그거 이상의 축복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을 겪고 나니까 주위에서 암에 걸렸다는 전화가 많이 걸려 왔고, 그래서 의사 선생님도 연결해 주고 도움을 주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면서 "유방암 투병 기간 많은 걸 얻었고, 생각도 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였던 고 임윤택은 지난 2013년 2월 11일 위암 투병 끝 사망했다. 향년 32세. 고인은 2012년 8월 연인이었던 헤어디자이너 이혜림과 결혼한 그는 그해 10월 첫딸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 돼 병세가 악화되며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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