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과거 저지른 과오로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연예계, 정치계, 법조계에서 조진웅을 응원하는 발언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가수 이정석은 자신의 SNS' "연예계 은퇴? 왜 그렇게까지 만드나. 너희는 잘 살았고, 살고 있나. 세상이 안타깝고 더럽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주어는 없었으나 같은 날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소년범' 조진웅을 옹호하냐며 이정석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정석은 커지는 논란에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정치계에서도 조진웅 옹호 발언이 등장헀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SNS에 "조진웅 배우가 청소년 시절 일진들과 어울리며 범죄를 저지르고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것이 알려졌다"라며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진다"는 글을 올렸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역시 "청소년 시절에 잘못했고, 응당한 법적 제재도 받았다"라며 "생매장 시도에 조진웅이 일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건 잘못된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최근 조진웅은 일명 '소년범 논란'에 휩싸였다.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 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성폭행 가해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이후 조진웅은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