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YG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빌보드 스태프들이 꼽은 '2020 베스트' 앨범·송·뮤직비디오 목록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K팝 위상을 높였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20 베스트 뮤직비디오 25'(The 25 Best Music Videos of 2020: Staff Picks)를 발표했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은 이 순위에서 퍼포먼스 비디오로 20위에 랭크됐다. 뮤직비디오가 아닌 이른바 안무 영상으로 주목받은 점이 매우 이례적이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영상은 대중이 계속해서 새로움을 느끼고 끊임없이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며 블랙핑크 네 멤버의 완벽한 움직임(춤선)과 머리카락의 흩날림까지, 마치 올림픽 출전 준비를 마친 프로들 같다. 이들은 매분 매초 '배틀'을 진행하듯 앞다퉈 우리를 사로잡는다고 평했다.
블랙핑크는 앞서 빌보드 ‘2020 베스트 송 100’(The 100 Best Songs of 2020: Staff Picks)’에서 ‘How You Like That’과 ‘Ice Cream’으로 각각 23위, 74위를 차지했었다.
빌보드는 'How You Like That' 대해 리사의 랩 벌스가 질주하는 부분은 팝 역사를 통틀어 가장 스릴있는 30초라고 호평했고, 'Ice Cream'에 대해서는 깨끗하고 풍선껌 같은 사운드는 섹시한 가사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 극찬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블랙핑크의 'THE ALBUM'은 빌보드 ‘2020 베스트 앨범 50’(The 50 Best Albums of 2020: Staff Picks)에서 K팝 앨범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5위를 기록했었다.
미국 빌보드 스태프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뮤직비디오, 송, 앨범 3부문에서 모두 랭크된 K팝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이처럼 블랙핑크는 주요 외신들이 선정한 2020년 연말 결산 리스트에서 연일 등장해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0 베스트 송' 50곡 가운데 블랙핑크의 'Ice Cream'이 13위에 올랐고, 미국 AP통신이 발표한 '올해의 10대 음악'에서도 이 노래는 K팝 중 유일하게 랭크됐다.
블랙핑크는 올해 왕성한 활동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지난 5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부터 6월 ‘How You Like That’, 8월 ‘Ice Cream’, 10월 첫 정규앨범 ‘THE ALBUM’ 등 발표하는 신곡마다 K팝 걸그룹 새 역사를 썼다.
아울러 첫 정규앨범 ‘THE ALBUM’은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발매 첫 주 모두 2위에 오른 뒤 각각 9주, 7주 연속 랭크됐으며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블랙핑크는 최근 진행된 미국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스(Variety Hitmakers)'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K팝 걸그룹 최초로 수상했으며, 중국 QQ뮤직 '붐붐 어워즈' '글로벌 인기 그룹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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