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왕과 사는 남자'의 캐릭터를 해석한 과정을 밝혔다. 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의 배우 유지태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유지태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역을 맡았다. 장항준 감독은 기존 대중 매체와는 다른 접근으로 한명회의 이미지를 재창조했고, 여기에 유지태의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이 더해졌다.
이날 유지태는 "제가 영화에서 악역을 제법 많이 맡았는데 그 면면이 다 다르다. 이번 한명회도 물론 실존 인물이 있지만, '왕과 사는 남자' 안에서 감정의 층위가 잘 느껴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물론 수양대군이 있지만, 그의 인생을 돌아보면 정작 자신이 왕이 되고 싶어 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사람들한테는 인자한 느낌으로 접근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 인물이 왕의 대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카리스마 있고, 당당하고, 잘못된 신념이라 할지라도 정의가 살아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희생돼야 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신마다 감정의 층위가 느껴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또 다른 해석의 한명회에게 만족한다며 외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눈을 살짝 당기고 테이핑했다. 저는 원래 눈이 좀 처지고, 선한 사람"이라고 웃었다.
이어 "'왕과 사는 남자' 이전 촬영한 '비질란테' 때 이미 체중을 증량했었다"고 했다. 앞서 유지태는 디즈니+ '비질란테' 촬영을 위해 84~85kg에서 2~3개월 만에 100kg 이상 찌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항준 감독님이) 처음에 요구하셨던 건 지금보다 작은 사이즈의 한명회를 요구하셨는데 제 생각엔 이 정도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몸집이 더 작으면 금성대군(이준혁 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더라"라며 "지금보다 5kg 정도 증량한 상태인데, 화면에서는 관복이 주는 위압감 때문에 더 커 보였던 것 같다. 수염 결도 거칠고, 터프하게 만들어 주셨는데 스태프 덕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