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불발은 아쉽지만, 오프닝 공연으로 K팝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걸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 멤버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아파트(APT.)'가 결국 '그래미 어워즈'의 벽을 뚫지 못했다.
1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로제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대신 로제는 '그래미 어워즈' 오프닝 공연의 주인공으로 선정, 브루노 마스와 '아파트'를 열창하며 현지 팬들과 다수의 해외 팝 아티스트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약 3년간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대를 펼친 적은 있으나 솔로 아티스트의 공연은 로제가 처음이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는 2024년 10월 발매된 후 전 세계 음악 차트에서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4대 대중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를 차지했으며, 미국 빌보드 2025 연말 결산 차트에서는 '글로벌 200' 1위·'HOT 100' 9위에 등극했다.

하이브 걸 그룹 캣츠아이(KATSEYE) 역시 로제와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과 '베스트 뉴 아티스트'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안타깝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캣츠아이는 지난해 4월 발매한 신곡 '날리(Gnarly)'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캣츠아이는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 2024년 6월 미국에서 데뷔한 6인조 글로벌 걸 그룹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다행히 K팝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건 아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인 헌트릭스(HUNTR/X)의 '골든(Golden)'이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차지했다. 이에 '골든'을 작사·작곡한 한국계 미국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와 작곡에 참여한 테디, 24, 프로듀싱팀 '아이디오' 등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들이 '그래미 어워즈'의 문턱을 넘었다.
만약 '아파트'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면 K팝 아티스트 최초의 본상 기록 수상이자 브루노 마스는 '그래미 어워즈' 최초로 '올해의 노래'를 세 번이나 수상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었다.

앞서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역시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총 5번의 후보로 지명됐으나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노래'는 빌리 아일리시,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올리비아 딘, '올해의 레코드'는 켄드릭 라마와 시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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