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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빌보드보다, 그래미보다, 시즈니!"[★FULL인터뷰]

  • 윤상근 기자
  • 2021-01-16


빌보드보다, 그래미보다, 시즈니!

아이돌그룹 NCT가 정말 뜻 깊은 2020년을 보냈다. NCT는 지난 2020년 11월 온택트로 성대하게 막을 내린 '2020 Asia Artist Awards'(이하 '2020 AAA')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NCT 127이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NCT DREAM이 이모티브상, WayV가 아시아 셀러브리티상을 수상하는 등 총 4관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NCT는 올해 23명 멤버가 모두 참여한 정규 2집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한 위상을 입증했고 NCT 127, NCT DREAM, WayV 등 각 팀들의 두드러진 활약 속에 글로벌 대세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마주한 NCT 멤버 제노 도영 재민 마크 쿤 성찬은 이에 더해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엔시티즌(NCT 팬덤)은 물론 국내외 팬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철저하게 제한된 것에 대해 더없이 아쉬움을 나타내며 2021년에는 하루빨리 팬들과 다시 마주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2020 AAA 올해의 앨범상 수상 및 4관왕을 축하드립니다.

▶재민=감사합니다! 하하. NCT라는 이름으로 AAA에서 4관왕을 달성하게 되니 정말 영광스럽고요. 이 상의 근원은 바로 시즈니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해요!

-대상 수상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멤버들 모두에게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도영=데뷔 때부터 큰 상을 받는 것에 대한 기대도 하고 상상도 많이 했는데 갑작스럽게 받은 느낌도 들었어요. 다만 팬들이 계신 자리에서 동료 가수들과 함께 있는 곳에서 받았다면 더 뜻 깊고 그랬을 텐데 어쩔 수 없이 팬들이 없이 (수상했고) 수상도 사전 녹화로 진행돼서 팬들과 이 감사한 마음을 더 같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아쉽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을 SNS로 최대한 전하려고 노력했어요.



-데뷔 4년 9개월 정도 됐는데 경쟁하며 고생했던 때도 생각났을 것 같아요.

▶제노=힘들었던 게 많이 생각났다기 보다는 상을 받았을 때 NCT 멤버 23명 모두가 다 같이 올라가서 상을 받아서 든든하기도 했고 많은 인원이 이 정도로 성장했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23명과 함께 같이 이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앨범 판매량이나 해외 차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는데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했나요.

▶제노=사실 NCT의 밀리언셀러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어요. (밀리언셀러가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던 것 같아요.

-NCT에게 2020년은 어떤 해였나요.

▶재민=올해는 127 형들도, DREAM 형들도. 그리고 U 활동도 활발하게 잘 활동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팬들도 NCT를 (더 많이) 알아봐 주시는 한 해였다고 생각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레조넌스'로 NCT 23명 멤버들이 두 파트에 걸쳐 활동했을 때였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 다양한 유닛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죠.

▶도영=팀도 많아서 사실 정신이 없기도 해요. 없지 않다면 거짓말인데 그런데도 이렇게 저렇게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게 NCT이기 때문에 저희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더 많이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죠. 팬들을 위해서 그 정신 없는 상황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죠. 춤을 외우고 노래와 가사를 외우는 건 저희의 일이죠.



-팀워크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자부할 수 있나요.

▶도영=개인적으로는 NCT가 가진 좋은 점이 이런 데서 나타난다고 느끼는 게 이제 사람들마다 데뷔한 시점들이 다르지만 저랑 마크가 이제 데뷔한 지 5년 가까이 됐는데요 아이돌로서, 아티스트로서 대중에게 신선한 모습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데 계속 합류하는 새로운 색깔을 지닌 멤버들로 인해 새로움이 계속 나타나고 그 프레시함으로 NCT가 밀리언셀러도 되고 커리어도 쌓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NCT라는 팀 자체가 갖고 있는 이미지에는 늘 계속 새로움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2021년예도 멋지게 활약할 NCT의 계획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마크=멤버들 각자가 소속된 팀이 있어서 다르겠지만 올해는 뭔가 각 유닛마다 앨범을 발표하는 것을 기대하셔도 되고요. 뭔가 다양한 다른 조합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NCT는 매년 새로운 걸 추구하는 유기농 그룹이랍니다!

-개인적으로, 팀으로서 2021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재민=올해는 꼭 실제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며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정말 이걸 원하고요. 절실하고요. 팬들의 그런 호응과 무대를 하루빨리 다시 경험하고 싶어요.

▶도영=팬들을 (계속) 못 보다 보니 좋은 상을 받고 앨범을 많이 파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은 일인데도 솔직히 팬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많은 앨범을 팔 수 있다는 보장이 되더라도 팬들을 직접 못 보는 것보다는 덜 좋고 저희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빨리 팬들을 보고 싶어요.

-2021년 꼭 서보고 싶은 해외 무대가 있을까요.

▶도영=예전에는 그래미나 빌보드 시상식에 서는 꿈을 꿨었는데 이제는 팬들이 있는 곳이면 어떠한 무대든 꼭 가고 싶어요. 그래미도 빌보드도 (물론 저희에게) 중요하지만 팬들을 바라보면서 좋은 성적 만들어준 분들이 팬들이라는 걸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몸소 느끼고 싶어요.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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