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횹사마→'미숙히메'·'석사마' 기대해"..이성경♥채종협→이미숙♥강석우, 세대별 로맨스 성장물 '찬너계'[종합]

  • 상암=한해선 기자
  • 2026-02-19

배우 이성경과 채종협, 이미숙과 강석우가 로맨스 작품에서 만났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 연출 정상희, 김영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성경, 채종협,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정상희 PD가 참석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그녀는 예뻤다', '고교처세왕'을 집필한 '청량 로맨스의 대가' 조성희 작가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원더풀 월드'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상희 PD가 의기투합했다.

이성경은 극 중 국내 최고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 '나나 아틀리에'의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았다. 하란은 과거의 깊은 상처로 누구도 쉽게 들이지 않는 단단한 방어막을 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차갑고 완벽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켜켜이 쌓여 있다. 채종협은 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애니메이터 선우찬 역으로 분한다. 선우찬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을 이끄는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않는 아픈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 '겨울 나그네' 이후 약 40여 년 만에 조우한 이미숙과 강석우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통해 깊이 있는 황혼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미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패션 디자이너이자 '나나 아틀리에'의 수장 김나나 역을, 강석우는 조용한 골목에서 카페 '쉼'을 운영하는 바리스타 박만재 역을 맡았다. 한지현이 연기하는 둘째 송하영은 '나나 아틀리에' 디자인1팀 주니어 디자이너로,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 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품고 있는 현실적인 둘째의 얼굴이 담겨 있다. 오예주는 막내 송하담 역을 맡아 귀엽고 듬직한 막내부터, 상처를 감춘 내면의 성장 서사까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정상희 PD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 대해 "저희 작품은 누구나 한번쯤 겪을 겨울을 극복해 나가는 월동 극복 로맨스다"라고 소개했다. 정 PD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연출에 신경쓴 부분으로 "계절감에 신경 쓰려고 했고 장소, 미술에 신경 쓰려고 했다. 마음속에 있는 겨울을 실제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 PD는 "어떤 에피소드든지 하나의 이야기로 전달될 수 있다. 커플 이야기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손녀들 등 다양한 관계를 보여준다. 요즘 드라마에서 얼마만에 보여주는가 싶었고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 '러브 액추얼리'처럼 각자의 매력이 정돈되게 보일 수 이도록 노력했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겨울이 오면 봄이 올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 대해 "답이 정해진 멜로가 아닌,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 서사가 많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이야기가 풀려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채종협은 '찬란한 너의 계절에' 출연 이유로 "러브라인이 눈에 확 들어왔다. '당신은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란 말이 저에게 주는 질문 같았다. 인생과 계절을 매치한 질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계절을 살고 있는 것 같은지 묻자 "추운 계절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겨울을 좋아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겨울에 빗대어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찬란한 너의 계절에'의 매력에 대해 "이 드라마는 조금은 설명적이고 나른한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자기만의 계절을 돌아보게 한다. 찬란한 계절이 젊은 때만 있는 것 같지만 황혼에 접어든 이들도 찬란한 계절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미숙과 강석우는 1986년 메가 히트작이었던 영화 '겨울 나그네' 이후 무려 40여 년 만에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서 만났다. 이미숙은 "너무 반가웠다. (강석우는) 되게 어른스럽고 현장에서 배울 게 많다. 요즘 작품에서 황혼의 로맨스가 잘 없는데 이 작품은 나의 선택과 책임으로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적합한 사람끼리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석우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 출연 이유로 "작년에 '종말의 바보'로 성적이 좋지 않아서 배우로서는 끝인가 싶었다. 나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상희 감독을 만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아름답더라. 무엇보다 이미숙 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40년 만에 다시 만나서 이번에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만에 이미숙 씨와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생각에 기뻤고 연기를 그만둘 생각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한 MBC 전작 '판사 이한영'의 흥행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정 PD는 "전작과 다른 결이지만 저희만의 완성도가 뛰어나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성경은 "10년 전 '역도 요정 김복주'를 할 때 대진표가 장난 아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작품을 만들 때 변함 없는 마음이다. 일단 이 작품을 부끄럼 없이 잘 만들자는 생각이다. 확실한 건 '깊은 앓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채종협은 일본 드라마 'Eye Love You'가 흥행하며 '횹사마'로 불리면서 일본 현지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후 오랜만에 한국에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채종협은 "저는 나름 오랜만에 한국에서 드라마를 하는데, 작은 디테일도 잡으며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매번 촬영에 임했다"라며 "전작이 잘돼서 기쁘고 그 영향을 받아서 저희만의 색깔과 냄새와 감성으로 여러분에게 스며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종협은 지난작과 다리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사실 저는 이번 작품이 로맨스보다 성장물이라 생각했다. 찬이가 자신이 겪었던 봄을 전해주고 싶어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채종협은 "사실 모든 사람들이 아픔을 겨울로 칭하며 갖고 있는데 그걸 완벽하게 아물고 살진 않는 것 같다. 그걸 잘 덮고 살기도 하는데 찬이가 그런 인물이라 생각했고 하란에게 계속 영향을 받는 인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의 매력으로 이미숙은 "저희가 엄마가 없이 할머니와 손녀들의 삶을 보여주는데, 보기 드문 세대가 어우러지는 쌈박한 드라마가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강석우는 "이 드라마가 일본에서 나간다고 하더라. 채종협 씨와 함께 우리가 '미숙히메'와 '석사마'로 불릴 것도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상암=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