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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자 추천]오후의 플레이 리스트[rainy TUE]

  • 김수진 기자
  • 2021-01-26
비가 오는 날, 우산이 필요한 분들과 우산 같은 존재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임영웅(Young Woong Lim)=제목 '이제 나만 믿어요' · 앨범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자 특전곡 · 발매 2020년 4월 3일· 장르=트로트 · 작곡 조영수 · 작사 김이나·편곡 조영수, 이유진.

임영웅이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자 자격으로 처음으로 선보인 곡이다. 임영웅은 트로트 장르라기 보다 발라드에 가까운 이 곡을 통해 임영웅은 장르 불문, 믿고 듣는 가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궂은 비가 오면 /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 / 그댄 편히 걸어가요 / 걷다가 지치면 / 내가 그대를 안고 어디든 갈게 / 이제 나만 믿어요

깔끔한 고음, 호소력 짙은 보이스, 완벽한 무대 매너까지 겸한 임영웅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이들을 위로했고, 위안과 기쁨을 안겼다. 궂은 일 많은 세상살이, 임영웅이라는 '우산'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노고지리(한철수, 한철호, 홍성삼/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 한국대중가요앨범11000) = 제목 '찻잔'· 앨범 2집 노고지리 ·발매 1979년 11월 10일·장르 록, 포크 · 작사 김창완 · 작곡 김창완

너무 진하지 않는 향기를 담고 /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생략)

한 편의 시다. 찻잔의 의인화, 서정적인 가사가 차분함을 더한다. 비가 내리는 싸늘한 날씨, 찻잔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가 그리운 날이다. 필자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으로, 온기가 전해진다. 어머니 역시 우산 같은 존재 아닌가. 내 인생의 우산.

산울림 김창완이 부른 '찻잔' (산울림 앨범 조금만 기다려요 수록, 1980년 5월 5일 발매) 역시 추천. 김창완이 부른 '찻잔'은 포근한 카모마일 티가 떠오른다.




◆에픽하이(EPIK HIGH·타블로, 미쓰라, 투컷) = 제목 '우산' (Feat. 윤하)· 앨범 Pieces, Part One · 발매 2008년 4월 17일· 장르=힙합 · 작곡 타블로· 작사 타블로, 미쓰라 ·편곡 타블로.

(생략)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 Alone in the rain / (생략)

그대는 내 머리 위의 우산 /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 내 곁에 그대가 없는 반쪽의 세상 / 그대 나 없이는 안 돼요 / Forever in the rain / (버려진 우산) / (버려진 우산) / (I need you back) / (버려진 우산) / (Without you)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다면? 당신 삶에 무언가가 가장 필요할 때, 그 무엇이 없다면 어떨까. 우산은 연인일 수도, 가족일 수도 있겠다. 당연히 존재한다고 여겼던 존재가 존재하지 않을 때, 후회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에픽하이의 '우산'을 교훈 삼고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경계하는 건 어떨지.
김수진 기자 |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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