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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이청아 "연차 쌓일수록 말·행동 조심..솔직한 황현진 캐릭터 멋있었다" [인터뷰①]

  • 최혜진 기자
  • 2026-03-13
배우 이청아가 일상에 맞닿은 인물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최근 이청아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극본 박가연, 연출 박건호, 이하 '아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너'는 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이청아는 성범죄 피해자 변호 전문 로펌 L&J의 송무 담당 황현진 역을 연기했다.

이청아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생활에 닿아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전에 장르물을 연이어 한 것 같아서 장르 자체를 변경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며 "일상의 말투를 쓰는 인물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진이 같은 경우는 장르적으로 변화는 주지 않았지만, 인물의 성격적으로는 20대 때 해본 거라 생각했다"며 "저를 30대부터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내가 이런 역할을 했다는 걸 모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현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느낀 고충도 드러냈다. 이청아는 "예전에 '꽃미남 라면가게'를 할 때 그 친구가 화가 많았다. 그 배역을 끝나고 실제로 솔직해져서 행복했다"면서 "그런데 현진이는 혼나는 게 많았다. 답답하고 그런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현진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이청아는 "그래도 현진이가 비겁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해서 충분히 책임을 지려는 인물이다. 피하는 인물이 아니라, 본인의 심장을 내어놓는 사람이다. 솔직하게 소통하는 태도가 멋있었다"며 "오히려 이런 태도, 약점을 드러내는 모습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청아는 황현진을 통해 느낀 점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배우로 살아오면서 연차가 늘수록 말이나 행동에 검열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경솔해질까 봐 조심하게 된다"며 "근데 현진이를 연기하다 보니 이런 사람이 주는 안도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투명하니까 보는 사람이 두 번 걱정하는 일이 덜하더라"고 말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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