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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펜타곤 후이 "싱숭생숭? 기다리는 팬들 걱정"[인터뷰]

  • 윤상근 기자
  • 2021-02-06


당연히 가야죠. 하하

아이돌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28, 이회택)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직전 심경을 스타뉴스에 직접 밝혔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듯 덤덤하게 생각을 전한 후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소에서의 기간이 줄었다는 것도 언급하며 입소를 앞두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정보도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후이는 오는 18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후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다른 입소 행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로 향한다.

사실 후이는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미 입소를 했어야 했었다. 2020년 12월 3일이 원래 입소 날짜였던 후이는 스케줄을 소화했던 음악방송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선제적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입대를 연기해야 했다. 다른 이유도 아닌 코로나19 때문에 입소가 연기되는 일도 참 드문 일이었을 터.

후이는 입소를 앞둔 심정을 묻는 스타뉴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후이는 본인의 훈련소 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보다 펜타곤의 2021년 행보와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향한 걱정이 더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싱숭생숭하다기보다 오히려 차분해요. 가야 할 때 늦게 가는 것 가기도 하고 당연히 가야 하는 거기 때문에 기다려야 할 팬들에게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는 것 뿐이에요. 저는 괜찮아요. 거기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아서요. (저 없이) 앨범 활동도 많이 하고 스케줄도 소화하다 보면 멤버들도 많은 배움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게는 이번 입대가 제게도 펜타곤에게도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데뷔 이후 열심히 달려왔고 1년 3장 앨범 내왔는데요. 제가 없으면 누가 이 팀을 휘어잡을까 궁금해요. 누군가는 휘어잡겠죠? 하하.

후이는 펜타곤의 2020년 의미 있는 활약 속에 2020 Asia Artist Awards에서 AAA 아이콘으로 등극,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후이는 2020년에 되게 바쁘게 열심히 활동했는데 노력한 만큼 값진 상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2021년에는 펜타곤이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해서 아이콘상 받고 또 하나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리더로서 멋진 소감도 전했다.

올해 햇수로 데뷔 5년째를 맞이하는 펜타곤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떠올려본 후이는 펜타곤이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바로 팬들과 회사 식구들이었다고 말했다. 후이는 얼마 전 멤버들과 오랜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꺼내며 팬들과 회사 식구들을 향해 감사함을 잃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성공에 너무 집착한다기보다 저희와 함께 한 사람들과 더 행복하게 잘 열심히 하면 결과적으로는 행복하게 잘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죠. 요즘에는 특히나 저희를 아껴주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미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멤버들 간 케미 역시 남다른 생각을 보여준 후이였다.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고 데뷔 이후에도 펜타곤이라는 팀에 뭔가 갇혀 있었던 과거를 지나 이제는 하나의 연결고리로서 멤버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음을 후이는 느껴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팀이라는 울타리 안에 멤버들을 쑤셔 넣어야 하는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제 지금은 펜타곤이라는 팀이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 멋있게 성장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성적이나 결과를 떠나서 저희가 잘 해낼 수 있도록 진심으로 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가 그동안 잘 해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이는 이제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펜타곤을 떠나 있어야 한다. 후이는 자신이 자리를 비우고 오는 11월 진호가 돌아오는 2021년이 펜타곤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2020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에 힘입어 더 나아갈 예정이다. 제가 없어도 펜타곤이 더 멋진 활동 할테니 기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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