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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도입부 장인' 별명 얻은 AMAs "매우 신나면서 긴장"..애플뮤직 인터뷰

  • 문완식 기자
  • 2021-02-09


방탄소년단(BTS) 뷔가 진솔한 인터뷰로 미국 진출의 발판이 된 첫 무대까지도 상기시키며 팬들을 재차 감명시켰다.

애플뮤직은 지난 8일 가장 영향력 있는 DJ 중 한 명인 제인 로(Zane Lowe)와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는 방탄소년단의 최고 히트곡으로 손꼽히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부터 미국 진출의 확고한 발판을 만든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까지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와 관련한 질문들로 팬들을 추억에 잠기게 만들었다.

뷔는 방탄소년단의 곡 중 처음으로 모든 가사를 영어로 소화한 '다이너마이트'에 관련된 질문에 처음 곡을 듣고 영어로 부르는 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전 곡을 영어로 부른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자 이 시기에 필요한 돌파구라고 생각했다고 진솔하게 영어로 답했다. 지금까지도 끝없는 도전으로 팬들을 감동 시켜 온 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제인 로는 'DNA'를 현재 팝송 중 가장 매력적인 훅(Hook)을 가진 곡으로 평가하고 2017년 AMAs 무대에 대한 질문을 더했다.

그가 그 무대가 틀을 깨면서 많은 것들의 기본 틀이 되었는데 불과 3년 전이었다고 언급하자 뷔는 매우 신났고 동시에 긴장했다고 영어로 답하며 그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2017 AMAs 무대는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계기로 손꼽힌다. AMAs에 방탄소년단이 소개된 후 그들은 신드롬급 반응을 일으켜 지금의 글로벌 슈퍼그룹으로 우뚝 서게 됐다.

AMAs에서는 뷔가 도입부를 맡아 신비로운 목소리와 뒤를 돌아보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이끌었던 'DNA' 무대를 선보였다. 이 무대는 뷔에게 '도입부 장인'이라는 별명을 안기기도 했다.



뷔가 돌아보며 첫 소절을 시작하자 긴장하며 무대를 지켜보던 전 세계 수 많은 팬들이 이제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일화는 유명하다. 혹시라도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던 팬들의 우려와 달리 뷔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흔들림 없는 도입부를 시작해 모두가 걱정을 떨쳐내고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게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긴장됐다는 뷔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팬들은 당시 뷔의 여유로운 표정 때문에 긴장한 지 전혀 몰랐다며 그의 프로다운 자세와 실력에 또다시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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