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창민 감독의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이 다시금 울분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고 김창민 감독의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을 추적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께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 한 식당을 찾았다가 옆자리에 앉은 A씨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김 감독은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장기를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최근엔 김 감독 사망 과정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공분을 쏟아냈다.
'궁금한 이야기 Y'에 따르면 사망 전 김 감독은 한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던 A씨 일행에게 조용히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A씨 일행은 김 감독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현장 목격자는 "아기가 아빠 끌려갔으니까 여기서 소변 두 번 누고. 그 아기는 불안하겠지"라며 당시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 상태를 전했다.
폭행을 당한 김 감독은 병원에 급히 이송됐고, 그의 얼굴 전체에 멍자국이 생겨났으며 귀 안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 의과대학 교수는 김 감독의 사망 이유로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맞아서 넘어지면서 땅에 부딪힌 것이다. 심한 충격을 받으면 (귀쪽) 뼈가 깨지면서 피가 바깥으로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천국에서 편히 안식 취해라 창민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김 감독이 숨지기 전 A씨 1명만 피의자로 특정,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경찰은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현장에 있던 B씨를 추가 입건하고 A씨와 B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라며 이를 기각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검사 3명,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고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김창민 감독은 1985년생으로 40세 나이에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으로 영화계에 입문, 이후 2018년 '그것만이 내 세상', '마약왕', '마녀', 2024년 '소방관' 등 다수의 영화에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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