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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올해 군대 가고..가수 '은퇴' 선언 [인터뷰②]

  • 김나라 기자
  • 2026-05-03
-인터뷰①에 이어

이준영은 지난해 'AAA 2025' 베스트 액터상, 'KBS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 등 그야말로 상복이 터진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달려갔다.

이준영 스스로도 "작년에 진짜 제일 열심히 살았다. 제 모든 걸 갈아 넣은 해였다"라고 돌아보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사실 이게 불가능한 일인데, (시간을) 엄청 쪼개고 쪼개서 무리해서 일정을 소화한 거였다. 내가 언제 이렇게 바빠보려나 싶었는데 진짜로 엄청 바쁘게 지내서 재밌기도 하고 힘들었다. 솔로 신보에, MBC '놀면 뭐하니?' 예능도 출연하고 이것저것 많이 도전한 해였다"라고 되새겼다.

작년 한 해 동안 선보인 작품만 '멜로무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등 세 편의 넷플릭스 시리즈에, 티빙 오리지널 '원경' 특별출연, KBS 2TV 드라마 '24시 헬스클럽'까지 무려 다섯 편에 달하는데. 뿐만 아니라 이준영은 지난해 '이런 엿 같은 사랑', '자필'(가제) 두 편의 영화 특별출연을 마쳤다.

여기에 이준영은 올해도 쉴 틈 없이 두 편의 주연작,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tvN 새 드라마 '포핸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준영은 이러한 '열일' 행보에 대해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작품을 좀 미리 찍어놓기도 했다"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영은 1997년 1월 22일생으로 올해 군 입대가 예정돼 있다. 다만 안방극장 '대세 스타'로 급부상한 가운데,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맞이하는 것에 아쉬움이 들진 않을까.

하지만 이준영은 "안 아쉽다. 오히려 후련할 거 같다. 그동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라고 단박에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보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이준영. 오죽하면 그는 과로로 인해 쓰러지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을 정도였다.

이준영은 "두 작품 촬영 기간이 겹쳤을 때, 나름대로 단단하다고 생각한 요새가 부서졌다. 한 달에 쉬는 날이 하루이틀이고, 두세 시간 자고 촬영을 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기절해 버린 거다. 저뿐만 아니라, 매니저 형이랑 스태프분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후련함이 드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준영이 세는 나이로 결국 서른 살에 입대하게 된 만큼, 수년째 관련 질문을 받아온 터. 하지만 이준영은 그럴 때마다 피하지 않고 당당히 입대 뜻을 내세웠다.

"거듭된 입대 계획 질문이 지겹지 않았냐"라는 기자의 물음에도 이준영은 "별로 안 지겹다. 제가 갈 시기가 오기도 했고 언제 갈지 몰랐으니까, 당연한 궁금증이라고 본다"라고 덤덤하게 반응했다. 그는 "제가 생각해도 예상보다 너무 늦게 간다. 그래서 제 걱정은 하나다. 무릎도 좀 아프고 허리도 좀 아프고 그런데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이거다. 몇 년 전이었다면 정말 건강하게 재밌게 잘 다녀왔을 거 같은데, 지금은 그저 어떻게 건강하게 잘 헤쳐 나갈까 하는 생각뿐이다"라고 터놓았다.

이어 이준영은 "건강 걱정 외엔 별생각이 없다. 군대 가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이다. 어떤 의미부여를 안 하려 한다. 늦깎이 군인으로서 애로사항이야 분명 있겠지만 마음을 비운 상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이준영은 "인기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군대에) 갔다 와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일을 하면 되는 거고, 만약 안 계시다면 그때 생각해 보려 한다. 그런 게 제 기분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 저한테는 지금, 제 앞에 놓인 작품이 더 중요하다"라고 초연한 태도를 드러냈다.
입대 전 선보일 '신입사원 강회장'과 '포핸즈'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준영은 "'신입사원 강회장'에선 손현주 선배님과 영혼이 바뀌며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게 됐다. 저한테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얘가 이것도 할 수 있었네?' 하실 만한 작품이 될 거 같다. 함께 출연한 손현주, 전혜진, 진구 선배님도 '아 잘한다' 칭찬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포핸즈'에 대해선 "피아노를 정말 사랑하는 두 친구의 브로맨스가 담긴 작품이다. 송강과 같이 연기했는데, '신입사원 강회장'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다른 재미가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이준영은 솔로 가수 활동에 관해선 '은퇴'를 선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해 5년 만의 가수 활동이자, 솔로 미니 1집 '라스트 댄스'(LAST DANCE)로 팬들과 만났던 이준영. 그는 10주년 'AAA 2026'에서 5만 5000 관객 앞에서 무대를 펼쳤고, 다음 날 열린 AAA 페스타 'ACON 2025'에서는 특별한 신곡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준영은 "가수로서는 앞으로의 계획이 사실 없다. 지난번 '라스트 댄스'가 마지막 앨범이었다. 그래서 앨범명을 '라스트 댄스'라 지은 것이기도 하다. 나중에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이런 생각이다. '라스트 댄스'로 잘 보내줬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를 묻는 말엔 "가수를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한테 어떻게 보면 저는 이벤트성으로 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룹 유키스 출신으로서) 한때 가수가 본업이었지만, 그 본업이 바뀌어 배우가 됐다. 가수로 앨범 내고 활동하는 그 자체가 그들(가수)한테도 엄청난 노력인 거고, 제가 촬영하는 것처럼 그들한테는 그게 일이지 않나. 제가 그걸 연기랑 똑같이 다 할 수 있느냐 했을 때, 나는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들한테도 실례이니까, '그래 여태까지 재밌게 잘 해왔으니까 보내주자' 이런 느낌이다"라고 진중한 답변을 내놨다.

유키스 출신 이전에 뿌리가 '댄서'인 이준영은 "배우로서, 댄서로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잘 살아갈지 고민해봐야겠다 싶다. 하지만 지금이랑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 같다. 인간 이준영은 좋아하는 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 시작은 춤이었다. 춤은 60~70살 먹어서도 추고 싶다. 그 정도로 사랑한다. 그때는 내가 과연 어떤 움직임을 선호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안 아프게 추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도 주말에 댄스 배틀이 열리면 나가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고 춤을 추며 힐링을 느낀다. 춤이든 연기든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리고 응원해 주시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사고 치지 말자', 그게 저한테는 1번 철칙이다"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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