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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신' 송지인 "'결사곡' 이후 임성한 작가와 재회, 중년 母 역할 걱정"[인터뷰①]

  • 김노을 기자
  • 2026-05-06
배우 송지인이 '결사곡' 이후 임성한 작가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지난 3일 종영한 TV조선 토일드라마 '닥터신'(극본 임성한(피비, Phoebe), 연출 이승훈)의 배우 송지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로, 임성한 작가가 2023년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아씨두리안'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송지인은 모모(백서라 분)의 친모이자 갤러리 대표인 현란희 역을 맡아 딸을 향한 절박한 모성애와 복잡한 욕망을 정교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극 중 현란희는 뇌 수술 권위자이자 모모의 약혼자인 신주신(정이찬 분)에게 '뇌 체인지' 수술 대상자를 자신으로 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네며 충격적인 서사의 시작을 알리고, 이후 모모와의 뇌 체인지에 성공하며 파격 전개에 앞장 섰다.

이날 송지인은 종영 소감에 대해 "임성한 작가님과 재회해서 뜻깊었다"면서 "제 역할이 중간 하차인데 끝까지 함께 달리고 완주한 느낌이라 뭉클했다. 많은 관심 감사했다"고 밝혔다.

'뇌 체인지'라는 파격적인 설정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을 받고 '어 뭐지, 이런다고?'라는 느낌으로 봤다. 재미있었다. 누군가는 막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세상엔 여러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나. 오래 활동한 작가님인데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신다는 면에서 놀랍고 존경스러웠다. 성인 딸이 있는 역할이기도 하고, 엄마 역도 처음이라 걱정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2022년 막을 내린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이후 임성한 작가와의 재회는 어땠을까. 송지인은 "다시 한번 러브콜을 주셔서 감사했다"며 "작가님이 무서운 분처럼 소문이 났지만 엄은향 유튜브 채널에서도 나왔듯 스윗한 분이다. 혼날 때도 있지만 작가님과 작업하면 마음이 좋다. 배우 입장을 많이 배려해 주신다. 첫 방송 이후엔 절절한 모성애가 느껴졌다는 피드백을 주셨다"고 애틋함을 표했다.

이어 "현란희 역을 제안받았을 때 모모(백서라 분)나 금바라(주세빈 분)가 아니라 현란희라고?'라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이 '현란희 배역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던 것 같고, 인물을 위해 내외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외적으로 엄마처럼 보이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헤어 스타일 같은 경우도 작가님이 제안하신 거였다. 현란희가 처음 등장했을 때 '어디서 저런 여자가 나타났지?'라는 느낌, 포스 있는 느낌을 바라셨다"고 배역에 얽힌 비화를 설명했다.

이번 역할은 송지인에게도 도전이었다고. 그는 "처음엔 '이젠 중년 역할이 들어오는 배우가 된 걸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는데 결과적으로 도전하길 잘했다 싶다. 이 다음에 다른 걸 못할까봐를 왜 겁을 내나 싶어서 도전했고, 잘한 선택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 먹는 걸 어쩔 순 없지 않나.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어리고 예쁜 대학생 역할을 하고 싶은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어린 딸을 가진 역할을 맡은 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청담동 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부자 언니들을 많이 참고했다. 일부러 나이 들어 보이게 하기 보단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신예 정이찬, 백서라, 안우연, 주세빈, 천영민과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송지인은 "본인들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텐데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신인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 했는데, 막상 연습을 하러 갔더니 다들 너무 잘하더라. 저만 잘하면 되는 거였다. 정이찬이 목소리가 정말 좋아서 '이 친구가 신주신이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모녀 연기를 펼친 백서라에 대해서는 "연습 기간에 자주 만나고 녹음도 주고받았다. 모모와 제가 겹치듯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촬영 시간이 거의 두 배가 걸리다 보니 점점 호흡이 잘 맞았다. 제가 딸은 없지만 모녀 연기를 위해 유대감을 가지려 노력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이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송지인은 "예의가 바른 친구라서 편해지고 싶어 먼저 농담도 걸었다. '내가 나이가 많은 누라가 실없이 말을 거나' 싶기도 했다. 제가 신인 때를 생각하면 '감히 내가 선배님에게 인사를 해도 되나' 싶어 조마조마했다.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이번 신인 친구들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색해하지도 않고 금방 적응하더라. 정말 똑똑하고 잘하는 친구들"이라고 감탄했다.

'닥터신'의 화제성은 대단했으나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 1.4%로 시작한 '닥터신'은 뒷심을 발휘하긴 했으나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치고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송지인은 이에 대해 "시청률이 더 잘 나오면 좋았겠지만 화제성이 너무 커서 아쉽지는 않았다. 다른 촬영장에 가면 '요새 어떤 드라마에서 뇌를 바꾸고 있대'라는 말들을 하셔서 '그게 접니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업계에서 그 화제성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닥터신'은 제 필모그래피에서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도전이었고 새로운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드렸기 때문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청자 분들에게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요즘 실시간으로 (드라마를) 보는 게 쉬는 일은 아니지 않나. 저조차도 완결난 다음 몰아볼 때가 있는데, (시청자들이) 실시간톡에서 활발한 대화를 나누며 봐준 것 자체가 '찐애정'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김노을 기자 | kim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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