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정치색 논란 주의보가 켜졌다. 가수 이영지가 선거를 앞두고 정치색 논란에 휘말리자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31일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무 시의성 없는 스토리 업로드해서 많이 놀라셨죠. 많은 분들이 디엠으로 일러주셔서 죄송한 마음에 어떻게든 수습해 보고자 빨리 염색이라도 하고 오느라 해명이 늦었다.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영지는 흑발로 염색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영지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걸 분명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앞서서 마구잡이로 최근 근황 사진을 올리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며 "무지했다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지 않고 반성하며 배우겠다. 경솔한 행동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날 새벽 이영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머리를 염색한 모습이 담긴 셀카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 배경음악으로는 보이 그룹 코르티스의 '레드레드'(REDRED)를 삽입했다. 또한 그는붉은색으로 염색한 사실을 알리며 "머리색 예쁘지"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그러나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빨간색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이영지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검은색으로 긴급 염색을 한 뒤 사과문을 게시했다.
선거철마다 연예계에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도 여러 연예인이 색깔 있는 아이템이나 의상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해 6월 2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개인 계정에 빨간색 니트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홍진경은 다음 날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역시 지난해 5월 27일,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었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카리나 또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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