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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 잘 될줄, 박지훈 타고난 스타"..이연규·박치헌PD가 본 스타성과 제작 현실 [★연구소][인터뷰④]

  • 허지형 기자
  • 2026-06-12
-인터뷰③에 이어서.

이연규 PD와 박치헌 PD는 콘텐츠 소비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제작자로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었다. 방송과 OTT, 유튜브, 숏폼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콘텐츠 제작 환경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며 시장의 변화와 제작 환경의 어려움과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콘텐츠 시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이 PD는 "예전에는 같은 시간대 방송 프로그램이 경쟁 상대였다면 이제는 유튜브를 비롯해 수많은 플랫폼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참신한 기획과 콘텐츠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오히려 제작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진다"며 "어떻게 해야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우리 프로그램이 화제성을 가질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PD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았다. 그는 "트렌드를 트렌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유행의 속도가 빨라졌다. 순간에 캐치해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며 "기획과 편집을 거쳐 방송이 나갈 때쯤이면 이미 유행이 지나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비는 계속 늘어나는 데 콘텐츠 소비 환경은 달라지고 있다"며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털어놓았다.
치열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두 PD는 오랜 시간 수많은 아티스트와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스타의 가능성을 지켜봐 왔다. 자연스럽게 '성공을 예감했던 스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PD는 "그룹 우주소녀 멤버 다영은 언젠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반드시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설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이전에 프로그램을 함께할 때도, 힘든 상황에서도 의지가 강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아티스트였다. 결국 지금의 성과 역시 본인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지훈에 대해서도 "윙크 장면을 봤을 때 현장 반응도 대단했다. 모두가 '우와' 이랬다"며 "아무도 시키지 않았다. 진짜 능력이다. 훌륭하다. 타고난 스타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두 PD는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콘텐츠에 대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었다. 이 PD는 "음악 오디션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 PD는 보다 잔잔한 분위기의 콘텐츠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지만, 음악 한 곡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힐링 프로그램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며 "기존 음악 예능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PD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도 이어졌다. 두 PD는 좋은 콘텐츠의 출발점은 결국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PD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행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많은 사람과 다양한 환경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경험하고 궁금하고 느껴봐야 밖으로 나오는 것 같다. 많이 보고 느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호기심이 있어야 좋은 콘텐츠도 나온다"며 "내가 궁금해야 시청자도 궁금해한다"고 강조했다.

박 PD는 "음악 예능을 꿈꾼다고 음악 예능만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접하면서 대중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에서 최고의 서비스가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먼저 제안하는 것인 것처럼, 예능 PD도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먼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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