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서.이처럼 제작진은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를 단순한 재결합 프로젝트가 아닌,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공유해 온 시간을 기록하는 콘텐츠로 완성하고자 했다. 오랜 시간 워너원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에 집중했던 만큼,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제작진만의 뚜렷한 기준과 철학이 존재했다.
이연규 PD와 박치헌 PD는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 속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느냐'라고 입을 모았다.
이 PD는 최근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에 대해 "이제는 긴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보기 쉽지 않은 시대"라며 "다들 바쁘고 자기 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추세이지 않나. 그래서 SNS를 통해 콘텐츠를 접하고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워너원 팬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짧은 영상과 밈, 숏폼 콘텐츠가 재생산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이 재생산되고 하면서 홍보가 되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우리도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워너원고'에서 멤버들이 챌린지 영상을 찍은 것도 역으로 그걸 접하게 되면서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유입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제작진도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PD로서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이 PD는 "PD는 결국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한다"며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흥미진진할 수도 있고, 현실적일 수도 있으며, 드라마틱하게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지고 있는 소재를 얼마나 재미있게 표현하고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PD도 "모든 프로그램은 결국 시청자들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감독은 자신의 예술성을 담아낸다면, 예능 PD는 대중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민하고 거기에 맞춰가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재미있어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라고 설명했다.프로그램 장르에 따라 편집 방식도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 PD는 "오디션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참가자 개개인의 성장 서사가 중심이 된다"며 "회차를 거듭하며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음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준비한 무대를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잘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얼마나 재미있게 보여주느냐가 핵심"이라면서도 "PD는 프로그램마다 스위칭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어떤 장르든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편집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좋은 편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④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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