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티셔츠와 온몸을 적신 땀.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잘되고 싶다"는 간절함과 독기는 무대 위를 향한 여섯 청춘의 진심이었다. 보이넥스트도어(상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지난 8일 첫 번째 정규 앨범 '홈(HOME)'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홈'은 연습생 때붜 현재까지 시간을 되돌아보며 겪은 감정과 기억을 진솔하게 푼 앨범이다. 팀의 근간이 되는 존재와 사랑, 이별, 청춘의 성장과 아픔을 주제 삼아 자전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다. 특히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해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짙게 녹여냈다.
이한은 "7~8개월의 공백기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멤버 전원이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릴 만큼 애정을 쏟은 앨범"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최대한 많이 담았고, 그만큼 진정성이 있는 작품인 만큼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운학은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빨리 활동하고 싶다"고 컴백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한은 앨범명에 대해 "하우스(House)가 집의 형태를 의미한다면 홈(Home)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안식처를 뜻한다"며 "10년, 20년이 지난 뒤 현재를 돌아봤을 때 초심을 찾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을 수 있었던 만큼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명재현은 "'홈'이 많은 분께 마음의 안식처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을 추억으로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과 팬들, 그리고 우리가 마음의 안식처라고 느끼는 것들이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존재"라며 "그러한 것들을 주제로 앨범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제작한 첫 아이돌 그룹이다. '오늘만 I LOVE YOU', '할리우드 액션'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이들은 데뷔 3년 차를 맞아, 이번 앨범이 현시점의 팀 색깔과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성호는 "데뷔 후 3년 동안 많은 생각의 변화와 성장을 겪었다"며 "성격적인 부분은 물론 멤버들 간의 관계성도 더욱 깊어졌다. 멤버들 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졌고, 보이넥스트도어답게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이 시점에서 정규 앨범을 통해 가장 보이넥스트도어다운 챕터2로 나아가자는 결론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운학 역시 "지금이 완벽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3년이라는 연차도 쌓였고, 팬들과의 유대도 충분히 쌓인 시점에서 정서적으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쌓여 있었다. 그래서 정규 앨범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재현은 이번 앨범에 대해 "첫 번째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기승전결이 있는 앨범"이라며 "결국 무대에 오른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트랙에는 모든 여정을 마치고 도착한 종착지가 팬들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에는 행복한 감정뿐만 아니라 불안함, 아픔, 그리움까지 솔직하게 녹여냈다"고 말했다.그는 "팬송 역시 꾸밈없이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유대감과 따뜻함이 존재했고, 결국 결말은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돌아가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앨범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운학은 앨범 전반에 흐르는 여운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팬들도 저와 같은 감정으로 들어주실지 기대되면서도 걱정된다"면서도 "곡의 배치와 흐름을 고민하며 앨범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앨범 초반부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공격적이고 솔직한 에너지, 그리고 야망을 담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기존에 선보였던 모습들도 녹여냈지만, 그 안에서도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며 "지나간 기억을 추억하고 소중한 존재들로 마지막을 채워가는 흐름이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무대에서 이 노래들을 부를 순간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한은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직접 담아낸 노래들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특히 각자의 애정이 담긴 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운학은 수록곡 '06070'의 마지막 가사를 꼽으며 "'20살, 무대 위 수천 명의 앞'이라는 가사가 특히 여운 있게 완성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명재현은 같은 곡의 랩 파트를 언급하며 "'생각의 꼬리를 잘라서 나를 채찍질한다'는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밀어붙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냈고, 그런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태산은 '기억해줘요' 아웃트로 가사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그는 "'곡 작업 전, 설 연휴를 맞아 부모님을 뵌 뒤 자연스럽게 영감을 얻었다"며 "문득 궁금해서 아버지께 딸과 아들의 차이가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아버지는 '아들은 인생의 마지막 친구이고 딸은 사랑'이라고 답하셨다. 그 말을 듣고 아버지는 나의 첫 번째 친구, 어머니는 첫사랑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감정을 가사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처럼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음악은 물론 안무와 콘셉트, 비주얼까지 세심하게 의견을 나누며 완성도를 높였고, 그 과정에서 팀워크 역시 한층 단단해졌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지금의 보이넥스트도어를 가장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리우는 "우리가 어느 때보다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나. 또 멤버들이랑 이만큼 친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서로를 배려하는 방식과 표현법도 성숙해졌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더 알게 되고 감정들이 앨범에 잘 담긴 거 같아서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여섯 명이 하나의 팀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가사마다 어떤 표정을 지을지 세세하게 고민했고, 칼군무와 팀의 합을 보여주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명재현 역시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멤버들의 남다른 진정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하면서 '우리가 이 정도까지 해본 적이 있었나' 싶은 정도였다. 작업을 하면서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낄 수 있었다. 앨범을 대하는 자세가 남달랐다"며 "다 늘어난 티셔츠에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연습했다. 잘되고 싶어서, 멤버들도 잘되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다들 눈에 독기가 있었다. 그런 독기가 잘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간절함이 느껴질 수 있었으면 했는데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타이틀곡 '바이럴(VIRAL) 뮤직비디오에서도 곰팡이 나오는데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들을 퍼지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전 세계 분들의 피드에 나왔으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퍼졌으면 한다"며 "잘 된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뭐가 잘 된다는 기준이 없어서 더 간절한 거 같다. 성공의 기준점은 아직 정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진심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첫날 59만 19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8일 자 일간 음반 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지난 9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브라질, 일본 등 총 1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 진입했으며, 홍콩·대만·태국·인도네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는 타이틀곡 '바이럴'이 '톱100' 5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꾸준한 성장세 속에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확고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에 운학은 "국민 아이돌로 불리고 싶다. 여전히 국민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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