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데뷔 6년 차,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적은 언제인가?
▶태영=빈말이 아니라 'AAA 2025'에서 상 받았을 때다. 일본에서 개최된 'AAA 2023'에도 참석했었는데, 2년 후에 다시 참석해서 상을 받으면서 우리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AAA 2025'에서 많은 스타쉽 선, 후배 아티스트들과 함께 자리했는데, 이제 크래비티에게도 남자 후배 그룹이 생겼다. 선배 몬스타엑스에게 받았던 사랑과 조언을 후배들에게도 전해줄 준비가 됐나.
▶원진=어려운 부분이 많다. 솔직히 먼저 다가가기 쉽지 않다. 후배 때는 선배에게 다가가는 게 어려웠는데, 막상 선배가 되고 나니 후배들이 불편해할까 봐 조심스럽다. '잘하고 있어?'라고 묻는 것조차 괜히 꼰대처럼 느껴질까 봐 신경 쓰게 된다. 그래서 오히려 자리를 피하게 될 때도 있다. 그래도 우리 역시 몬스타엑스 형들에게 많은 사랑과 조언을 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후배들을 만나면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태영=좋은 선배가 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인 것 같다. 사실 우리가 해준 건 별로 없는데도 아이딧이 우리를 잘 따라와 주고 있다. 그래서 더 고맙고,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멤버들의 개인 활동 영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각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얻은 경험이 팀 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우빈=최근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새로웠고, 새로운 선배님들과 함께 배우고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점점 적응하면서 편해졌고, 막상 공연에 들어가서는 오히려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힘들긴 했다.
-우빈의 공연을 본 멤버들의 소감은?
▶앨런=두 세번 볼 정도로 재밌었다. 솔직히 초반에는 좀 굳어있고, 긴장한 티가 나더라. 근데 마지막 쯤에 가니까 여유가 느껴졌고, 자랑스럽고 또 기특했다. 우빈이의 성장 과정을 봤다.
▶형준=저는 울 뻔 했다. 형이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보는데 울컥했다. 같은 숙소를 쓰는데 새벽까지 연습하는 걸 봤고, 원작을 보고 캐릭터를 분석하는 과정까지 다 보다 보니까 무대에 선 모습이 더욱 대견하게 느껴지더라. 같이 무대에 섰던 사람인데 또 관객을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앨런=맞다. 울컥하긴 하는데 우빈이 때문에 울고 싶진 않았다. ▶형준=저도 마찬가지였다.
-형준 씨도 첫 드라마 도전에 나섰는데, 다른 멤버들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나. ▶형준=그룹 활동할 때는 어느 정도 정답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안무를 맞추면 되고, 녹음을 잘하면 되고, 그렇게 정해진 틀이 있는데 연기는 표현이니까 정답이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처음 경험해 보니까 확실히 어려웠던 것 같고, 스케줄 할 때 멤버들이 없으니까 확실히 외로웠던 것 같다.
▶원진=저는 아역 경험이 있다. 영화 '아저씨'에 잠깐 나오기도 했다. 당시 기억이 있어서 지금 당장은 힘들 것 같고 40~50대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 멋있게 나이 들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것 같다.
▶세림=연기에는 나이가 없다. 저도 언젠가는 도전해 볼 것 같은 분야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아이돌에게 7년이란 굉장히 중요한 숫자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있나. ▶형준=활동이 끝난 뒤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아직 회사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의견을 들은 단계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끼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지금은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팬분들께는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저희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크래비티의 장기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정모=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다.
▶앨런=우리가 평소에 '평생 영원하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근데 영원이라는 건 너무 미지의 수치이기도 하고, 우선은 오래 사랑받는 '장수돌'이 되고 싶다.
▶세림='장수돌'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분께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함께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고, 오랫동안 함께하는 팀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러비티(크래비티 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원진=러비티가 늘 곁에 있어 준다면, 가시밭길이라도 기꺼이 걸어갈 각오가 돼 있다.
▶앨런=제가 쓴 노래 가사에도 있는 표현인데, 이 길 끝에 러비티만 있다면 몇 번을 걸어가도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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