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서.요즘 조연지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는 단연 '숏폼 배우'다. 조연지 역시 자신을 찾아주는 작품과 시청자들이 늘어나는 것에 감사하며, 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경험을 쌓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조연지는 "잘하니까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작품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행복을 배로 느끼고 있다.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쉽기도 하지만, 봐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커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게 된다"며 "열정이나 마음가짐도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연지는 숏폼 작품에서 청순가련한 인물을 주로 맡아왔다. 여러 작품을 통해 비슷한 이미지가 쌓이는 만큼,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폭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조연지는 "배우로서 역할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다른 매력을 계속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어도 귀여운 모습처럼 다른 면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이것도 잘하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 조연지의 모습은 어떨까. 그는 "솔직하고 털털하며 내숭이 없는 편이다. 밝은 느낌이기도 하다"며 "제가 맡았던 역할들은 다른 사람을 많이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인물이 많았다. 그런 점이 실제 저와 닮아 있어서 자연스럽게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일상에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며 달라진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조연지는 "아직도 스스로는 일반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밖에 나가면 한두 번씩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다. '내가 뭐라고 알아봐 주시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하다"며 "촬영하다가 커피를 사러 갔는데 사인을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다. 너무 좋았는데 부끄러워서 꾹 참았다"고 웃었다.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서재우 배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조연지는 서재우에 대해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 대사도 잘 외우고 인물 분석도 굉장히 세심하고 정확하다"며 "함께 호흡하면서 감탄했던 순간이 많았다. 특히 순간 집중력이 정말 대단하다. 그 집중력으로 현장에서 에너지를 주는데, 저도 옆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숏폼을 통해 이름을 알린 조연지는 '숏폼 배우'라는 수식어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밝혔다. 조연지는 "숏폼도 또 하나의 장르이자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를 함축해서 보여주는 형식이다 보니 가볍게 보실 수도 있지만, 결국 열심히 하고 진심으로 하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숏폼 퀸'이라는 수식어 역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연지는 "한 분야에서 수식어가 붙는 것 자체가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자리매김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다른 수식어가 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조연지는 숏폼을 넘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목표로 삼았던 TV 출연도 이루게 됐다. 그는 "회사 콘텐츠를 통해 올해 목표가 TV에 나오는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오디션에 붙어서 나오게 됐다. TV에서도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어느 현장이든 오래 머물고 싶다"고 전했다.
TV 출연을 계기로 가족들에게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조연지는 "할머니 두 분이 제가 무슨 일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신다.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하는 손녀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해 느꼈던 불안감보다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좋아하는 배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기억되고 싶다. 그냥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뭘 해도 예뻐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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