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헤어 스타일 관련 투표에서 연이어 1위에 오르며 카멜레온 같은 소화력의 '트렌드세터'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뷔는 데뷔 후 화려한 염색, 장발, 펌, 포마드 등등 다양한 헤어 스타일 연출과 헤어밴드, 비니, 볼캡, 버킷햇 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아이템을 매치하며 카멜레온 같이 분위기를 변화시켜 왔다.

컴백때 마다 새롭고 때로는 파격적이기까지한 스타일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소화한 뷔는 패션계에서도 주목하는 '트렌드 세터'로도 자리매김 했다.

최근 케이팝보트(Kpop Vote)가 시행한 헤어 스타일링과 관련한 두 가지 투표에서도 뷔는 연이어 정상에 오르면서 그의 다양한 스타일링 기법과 소화력도 재조명 되고 있다.

뷔가 1위를 석권한 투표 중 한 가지는 '파란 머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아이돌'로 그가 지난 2019년 선보인 푸른 바다를 닮은 헤어 스타일이다.

방탄소년단의 전속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뷔가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아 아이디어를 많이 주곤 한다'고 밝혔을 정도로 뷔는 뛰어난 스타일링 능력을 기반으로 한 소화력으로 매 활동기 마다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활동 공개 직전까지도 바뀐 머리 색상을 꽁꽁 감췄던 뷔는 푸른 바다를 옮겨 놓은 듯한 시원한 코발트 블루 색상의 머리를 선보이며 신비로운 모습으로 인해 '인어왕자의 현실판'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 여전히 뷔의 레전드 헤어 스타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당시 미국 'SNL'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을 때에도 뷔는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의 정석을 보여준 파란 머리로 수많은 시청자들을 아미로 입덕시켰다고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뷔가 파란 머리를 공개한 이후 다수의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파란 머리 열풍을 이끌며 "트렌드 세터"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뷔가 1위에 오른 또 다른 투표는 '거꾸로 쓴 볼캡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아이돌'로 특히 사복 패션에서 종종 선보여 온 스타일이다.


평소 다양한 종류의 모자를 즐겨 쓰는 뷔이지만 팬들이 가장 환호하는 모자 중 한 가지는 바로 볼캡. 뷔는 볼캡을 착용했을 때 짙은 눈썹과 오뚝한 콧대의 빛나는 티존으로 팬들을 사로잡아왔다.

나아가 볼캡을 거꾸로 쓰면 더욱 훤히 드러나는 뷔의 조각같은 이목구비는 팬들을 열광시키는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작은 얼굴에 날렵한 턱선, 짙은 눈썹과 뚜렷한 이목구비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뷔의 얼굴을 더욱 잘 드러내 주는 거꾸로 쓴 볼캡은 활기차고 개구쟁이 같은 뷔의 매력을 빛나게 하며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