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스티븐 콜베어 쇼'에서 완벽한 영어 발음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이하 스티븐 콜베어 쇼)에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로 출연한 '스티븐 콜베어 쇼'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야 코미디 토크쇼로 꼽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지민은 스티븐 콜베어에게 완벽한 영어로 제스처를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지민은 놀라운 수준의 영어 발음과 표현으로 검지와 중지로 걷는 모습을 리듬감 있게 표현했다. 지민은 "이것은 걸어간다는 손동작이에요"라고 말하고는 빠르게 고개까지 돌려가며 "이건 달려간다는 의미"라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지민은 손가락을 통통 튕기며 앞으로 가는 동작에서는 "달리기는 잊어요. 나는 새로운 포고스틱(pogo stick)을 샀거든요"라는 귀여운 표현을 긴장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나타냈다.

지민은 왼손으로 포고 스틱을 타고, 오른손으로 달리는 듯 따라가며 "도와줘. 저 사람이 내 포고스틱을 훔쳤어"라고 익살맞은 표정과 영어 연기를 펼치다 '살인 미소'로 끝을 맺어 팬심을 설레게 했다.



지민은 이날 '스티븐 콜베어쇼'를 손가락으로 표현하며 "이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해요 . 왜냐하면 스티븐 콜베어를 소환하는 능력이 있어요"라고 말했고, 스티븐이 영상 합성으로 나타나 "나를 불렀어?"라며 옆으로 다가와 묻자 "아니요. 그냥 손동작 설명 중이었요"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스티븐은 "지민 또 야? 오늘밤 방송있는거 알잖아. 한국에서 16시간 비행기 타고 다시 가야한다고"라며 화 내는 연기를 했고, 지민은 모른 척 표정 연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후 지민의 영어 실력과 연기가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엘리트 데일리 편집장 노엘 데보이는 "지민의 포고 스틱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만달러를 포상하겠다"라며 애정을 보였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meaww.com'은 지민의 영어가 화제가 된 것을 알리며 "지민이 영어 하루 종일 들을 수 있어", "지민의 영어 실력은 정말 대단해!" 등 팬들의 반응을 게시했다.

특히 지민이 착용한 루이 비통의 155만원 상당 'The Damier Salt Jacquard Crewneck'이 방송 도중 공식 사이트에서 품절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지아 등에서 모든 사이즈가 품절됐으며, 한국과 홍콩, 중국 등 다수국에서도 품절 행진 중으로 '입으면 품절'이라는 '지민 효과'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BTS Is Ready To Break The Internet With These New Hand Gestures,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