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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횡재, 5년만 더 살았으면" 94세 할머니도 빠진 임영웅, 그리고 '덕후교실'[★NEWSing]

  • 문완식 기자
  • 2021-06-25
"내가 뭘 하면 좋을까? 그래 뭔가를 좀 해보자!"

2021년 6월 16일. 이날은 대한민국을 '히어로 열풍'에 빠뜨린 가수 임영웅의 생일. 전국의 수많은 임영웅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웅탄절'을 기념했다. 임영웅 생일 축하 이벤트를 하는 카페를 방문하거나 소모임을 하며 임영웅의 생일을 축하하고 또 임영웅의 사진이 내걸린 쇼핑몰, 옥외 광고, 지하철 광고, 버스 광고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겁고 행복한 축제를 즐겼다.

이날 '덕후교실'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가 서울 마포구 양화로(동교동) 파라다이스텔 901호에 개설한 '덕후교실'은 임영웅 생일 '웅탄절'을 맞아 '뭔가를 좀 해보고 싶은' 팬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덕후교실'은 찾은 이들의 가슴은 '웅탄절'을 맞아 더욱 타올랐고, 눈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났다.


임영웅을 배우고, 임영웅 응원법을 배우는 '덕후교실'이 25일로 개설 42일째를 맞았다. 딱 6주가 흘렀다. 6월 25일 기준 314명의 '교육생'이 '덕후교실'을 거쳐갔다. '덕후교실'에 따르면 이들 중 50% 이상이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에 가입 '영시'가 됐다.

올해 서른한 번째 생일을 맞은 임영웅의 '덕후'가 되길 원하는 이들의 연령대는 7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였다. 80대와 90대도 적지 않았다. 최고령은 94세였다.

몸이 아픈 것도 '덕후교실' 행을 막지는 못했다.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덕후교실'을 찾은 이도 있었다. "꼭 가보고 싶었다"라는 게 이유다.

모녀가 두 손 꼭 잡고 찾은 이들도 있었다. 딸은 "엄마가 연세가 있으셔서 제가 공부해서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같이 교육받고 나 좀 알려달라"라며 시간을 내 비서를 앞세우고 방문한 기업체 대표도 있었고,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 중인 해외 팬은 출국하기 전 짬을 내 임영웅 응원법을 배우려고 방문하기도 했다.
'덕후교실' 관계자는 "한 번으로는 안된다며 4주 동안 주말 내내 경기도 오산에서 오신 분도 있었고, 박카스 10박스를 어깨에 메고 찾아주신 남성분도 있었다"라며 "따뜻한 사연과 감동을 가슴 가득 담고 덕후교실을 찾아와 주신 많은 영시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덕후교실'은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단위 2교시로 이뤄지고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 단위 3교시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은 쪽방촌 도시락 봉사로 덕후교실이 열리지 않는다.

"영웅님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수많은 영시님들의 열정에 오늘도 함께라는 행복함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을 쉼 없이 신나게 달려왔습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덕후교실을 위해 재능기부해 주시는 '덕후쌤'들이 지치지 않고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덕후교실 발전을 위해 오래오래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덕후교실' 최고령 교육생은 94세였다. 90세가 넘어 '덕후'의 길에 들어선 이 새로운 '영시'는 임영웅을 만난 걸 '횡재'라고 했다.

"인생 끝자락에 영웅 도련님을 만나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요. 지금 소원은요, 5년만 더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영웅 도련님 잘 되는 거 보게요."




"영웅이는 좋겠다~ 영웅시대가 있어서. 영웅시대는 더 좋아요~ 영웅님과 함께라서!"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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