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컴백 신곡 'Butter'가 사상 최초 5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의 대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라이징 팝 스타로 떠오른 2003년생 18세 소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의 빌보드 차트 선의의 경쟁도 적지 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1년 7월 3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Butter'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Good 4 U'는 나란히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utter'가 5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달성하는 바람에 진입 첫주 1위를 달성했던 'Good 4 U'는 이후 5주 연속 2위에 머무르는 불운(?)을 겪어야 했지만,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Good 4 U'가 포함된 앨범 'Sour'로 같은 일자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하고, 'Good 4 U' 이외의 수록곡들도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빌보드는 'Butter'와 'Good 4 U'의 이번 주 빌보드 차트 성적을 조명하며 이 2곡이 기록한 세부 지표를 상세히 짚어봤다.

먼저 'Butter'는 지난 6월 24일까지 미국에서만 스트리밍 횟수 1240만을 기록했으며 이는 직전 주보다 1% 가량 하락한 수치로 나타났다. 반면 다운로드 횟수는 15% 증가한 12만 8400회를 기록했다.(이하 MRC 데이터 기준) 여기에 'Butter'는 지난 6월 27일까지 라디오 에어플레이를 통해 2760만 명의 방송 시청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Butter'는 같은 일자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5주째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는 24위에서 18위로,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는 25위에서 22위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더욱 눈길을 끌만한 부분은 'Butter'가 5주 연속으로 (음원 기준) 최소 10만 이상 다운로드로 판매된 곡이 됐다는 점이다. 발매 첫 주 음원 다운로드 수치가 24만 2800 포인트에 달했던 'Butter'는 이후 2주차 11만 1400 포인트, 3주차 13만 8400 포인트, 4주차 14만 200 포인트, 5주차 12만 8400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록의 최초 달성 곡은 저스틴 비버가 피쳐링에 참여했던 루이스 폰지, 대디 양키의 메가 히트곡 'Despasito'가 2017년 5월부터 2017년 8월 사이에 기록한 12주 연속 10만 이상 다운로드였으며 'Butter' 이전 가장 최근 기록은 에드 시런 히트곡 'Shape Of You'가 2017년 3월부터 2017년 4월 사이에 달성됐었다.

한편 'Butter'는 세계적인 R&B 아티스트 보이즈투맨과 머라이어 캐리도 소환하는 데 성공했다. 'Butter'는 보이즈투맨과 머라이어 캐리가 함께 부른 곡 'One Sweet Day'로 1995년~1996년 사이에 기록했던 16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이후 최초의 빌보드 핫100 차트 5주 이상 연속 1위에 오른 그룹 곡이 됐다. 'Butter'는 사상 54번째 빌보드 핫100 차트 5주 연속 1위 곡이 됐으며 진입 첫 주 1위 이후 5주 연속 1위를 달성한 곡으로는 역대 11번째 곡이기도 하다. 2021년 기준으로 따지면 'Butter'에 앞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Driver's License'가 8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기록했다.

'Butter'의 빌보드 역대급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9일 새 앨범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어 빌보드 200 차트 점령에 나선다. 에드 시런이 SNS 라이브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번 신곡 작업에 함께 했다고 스포하며 알려진 신곡 제목은 'Permission to dance'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30일 네이버 V라이브 방송에서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우리가 여기서 공식화해 버린다고?"라는 말로 사실상 이 제목이 틀린 것이 아님을 넌지시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 RM은 이와 함께 이 곡에 대해 "솔직히 'Buttter'보다 좋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Good 4 U'는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 첫 주 1위 달성 이후 5주 연속 2위에 랭크된 가운데 이번 주 스트리밍 횟수는 3200만을 기록했으며 같은 일자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6위에서 5위로,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는 14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특히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 'Good 4 U' 뿐만 아니라 수록곡 'Deja Vu'도 10위에 오르며 2곡을 톱10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이에 앞서 지난 3월과 4월에도 'Driver's License'를 이 차트 톱10에 진입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