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Butter'에 이어 신곡 'Permission to Dance'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Permission to Dance'는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0년 8월 발매한 '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 타이틀 곡 'Life Goes On'(1회), 'Butter'(7회) 그리고 'Permission to Dance'(1회)까지 통산 13번째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직전 차트까지 7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을 지켰던 디지털 싱글 'Butter'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자체 바통 터치한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Drake)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정상 자리를 자체 바통 터치한 가수는 지금까지 드레이크(Drak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위켄드(The Weeknd),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비틀스(The Beatles) 등 13팀 뿐이다.

'Permission to Dance'는 빌보드 핫100'차트 외에 다른 차트들도 휩쓸었다. 이 곡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와 빌보드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발매된 지 2개월이 지난 'Butter'도 여전히 차트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집계하는 신설 차트 송 오브 더 서머에서는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빌보드 핫100 차트 7위를 비롯해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3위, 빌보드 글로벌 200 6위,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2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 차트에 MAP OF THE SOUL:7(93위)과 'BE'(108위) 등 총 2개 앨범을 올렸다. 빌보드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도 MAP OF THE SOUL:7과 'BE'가 각각 6위, 13위에 랭크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음원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해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하는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 통산 17번째 정상을 거머쥐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