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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맏언니? 이제는 솔로 올라운더 권은비[★FOCUS]

  • 윤상근 기자
  • 2021-08-28


권은비(27)의 솔로 데뷔까지 걸린 시간은 가수 데뷔 이후 2595일, 7년 1개월 하고도 6일이었다. 재데뷔를 거치는 등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권은비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멋진 날갯짓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

권은비는 지난 24일 자신의 첫 솔로 데뷔 미니앨범 '오픈'(OPEN)과 타이틀 곡 '도어'(Door)를 들고 가요계 출사표를 자신 있게 던졌다. 권은비는 솔로 데뷔 소감에서 "감회가 새롭고 떨린다"라는 심경과 함께 "춤과 노래는 물론 작사 작곡이 모두 가능한 저만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자신감 있는 포부로 자신을 대중에 알렸다.

권은비는 7년 전이었던 2014년 걸그룹 예아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아는 잦은 멤버 교체 속에 다소 혼란스러웠던 활동기를 거친 끝에 2집 앨범조차 제대로 발매되지 않는 등 체계적이지 못했던 소속사 관리까지 겹치며 소리소문 없이 가요계 경쟁에서 사라진 팀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당시 예아에는 국내 축구 레전드 황선홍의 장녀로도 시선을 모은 멤버 황현진이 동료였다.

2015년 당시 소속사를 떠나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다시 출발점에 선 권은비는 소속사 선배 인피니트와 러블리즈의 몇몇 무대를 통해 조연 역할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아나갔고 2016년 엠넷 '프로듀스 48'을 통해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권은비는 '프로듀스 48' 출연 당시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는데 이를 동료들을 잘 챙기고 이끌어가는 역할로서 잘 활용했고 여러 평가를 통해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레드벨벳 아이린과 비슷한 외모로도 주목을 받으며 경쟁자 내에서도 비주얼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평가 상위권 유지로 검증된 실력과 수려한 외모, 그리고 '프로듀스 48' 안에서 그려간 서사 역시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권은비는 '프로듀스 48' 최종 7위로 아이즈원 데뷔조로 합류하게 됐다.

업계에서 권은비는 이른바 올라운더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솔로 데뷔 쇼케이스에서도 직접 밝혔듯 권은비는 검증된 춤 노래 실력에 송라이팅 능력도 겸비했고 이에 더해 직접 자신의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을 정도로 진정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권은비는 'Door' 작업 비하인드를 언급하며 "내 의견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 뮤지컬 콘셉트로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전달했고 이를 위해 뮤지컬 작품도 찾아보고 레퍼런스도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Door' 뮤직비디오는 여러 백 댄서들의 화려한 군무 속에 가장 빛나는 권은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며 후렴구 이후 더해지는 역동적인 안무 라인까지 분명 완성도에 있어서 높게 평가를 받을 만했다. 여기에 앨범에 담긴 수록곡의 장르는 뭄바톤 트랩에서부터 발라드와 어쿠스틱 팝까지 'Door'와는 또 사뭇 달랐다.

아이즈원 맏언니에서 이제는 진정한 올라운더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권은비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더해질 것 같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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