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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일본 정식 데뷔..JYP 열도 공략 이번에도 성공할까[★FOCUS]

  • 윤상근 기자
  • 2021-09-21

걸그룹 ITZY(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글로벌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확고해지고 있는 국내외 팬덤 충성도와 함께 이제는 직접 현지로 향해 결과물로써 존재감을 뽐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듯 보인다.

ITZY는 지난 1일 워너뮤직 재팬을 통해 일본 음악 시장 데뷔를 공식 선언하고 일본 디지털 앨범 'WHAT'z ITZY'(왓츠 있지)를 발매, 일본 공식 사이트를 오픈했다. 'WHAT'z ITZY'는 제목 그대로 ITZY가 누구인지를 대놓고 일본 팬들에게 알리겠다는 포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데뷔곡 '달라달라'에서부터 'ICY'(아이씨), 'WANNABE'(워너비), 'Not Shy'(낫 샤이), '마.피.아. In the morning'(마피아 인 더 모닝)까지 발표 당시마다 국내에서 핫한 관심을 보였던 ITZY의 대표곡들이 담겨 있다.

여기에 ITZY는 오는 24일 발표할 첫 정규앨범 'CRAZY IN LOVE'(크레이지 인 러브)까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ITZY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은 물론 호의적이다. 빌보드 재팬, 오리콘 주간 차트 등 일본 내 유력 음악 차트에서 ITZY가 자주 보이니 궁금증을 더욱 가질 수밖에 없다. ITZY는 지난 4월 30일 'GUESS WHO'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6위, 5월 빌보드 재팬 다운로드 앨범 차트 5위 등의 성과로 세를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다.

JYP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본 내 성적은 유독 눈에 띄고 있다. 적극적인 JYP의 일본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미 2PM이 도쿄돔을 점령하는 등 대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고 일본 멤버가 3명이나 포진한 트와이스는 2017년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교토 출신 모모, 오사카 출신 사나, 미국 샌안토니오 태생이자 교토가 고향인 미나 모두 간사이 지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호평 속에 일본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도 출연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트와이스 역시 일본에서의 팬덤은 여전히 막강하다.

최근에는 아예 일본 멤버들로 구성된 니쥬의 존재감과 2022년 데뷔가 예상되고 있는 니쥬 보이그룹을 향한 업계 관심까지 '한류 현지화'의 성공적인 현지 선점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박진영은 지난 2020년 일본 생명보험 회사 메이지야스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들이 꼽은 이상적인 직장 상사' 남성 유명인 부문 5위를 차지했다.

ITZY는 2019년 2월 정식 데뷔 이후 K팝 4세대 아이돌 선두주자 중 한 팀으로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엣지 있는 비주얼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군무 퍼포먼스, 자신감 넘치는 패션 센스와 핫한 매력까지 갖춘 완성형 걸그룹으로 매 컴백 때마다 기대감을 항상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ITZY가 일본에서 거두게 될 첫 데뷔 성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ITZY의 해외 차트에서의 성적은 K팝 걸그룹 내에서도 나름대로 독보적이었다. 데뷔 2년 만에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와 빌보드 200 차트에 나란히 진입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200 차트 자체 최고 순위 등극, 중국 QQ뮤직 주간차트 1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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