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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정민아 "이세영 뺨 때리는 신..마음 아팠죠"[한복 인터뷰①]

  • 윤성열 기자
  • 2019-09-12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요.

SBS 금토 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윤, 연출 조수원·김영환)에서 강미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정민아(25)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었던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추석 때는 일단 쉬고 싶어요. 모처럼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부모님과 같이 영화도 보고, 맥주도 한잔하고 그래야죠.

정민아는 지난 7일 종영한 '의사요한'에서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미래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방송 초반엔 추락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아버지 강이수(전노민 분)의 연명치료 여부를 놓고 언니 강시영(이세영 분)과 대립하며 드라마에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강미래를 연기하기 위해 덴마크 영화 '사일런트 하트'(2015)를 참고했다는 정민아는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두 딸이 대립하는 내용의 영화인데, 영화 속 둘째 딸이 미래랑 비슷하더라. 정말 많이 봤다며 그리고 대본 리딩에 들어갔는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슬펐다. 첫날 리딩부터 촬영까지 안 울었던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자매로 호흡을 맞췄던 '언니' 이세영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캐릭터상 초반부터 대립 관계였는데, 언니가 너무 잘 챙겨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던 것 같아요.

또한 정민아는 이세영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회상하며 언니(이세영)가 '진짜 때려 달라'고 부탁을 했었다며 진짜로 때리고 나서 언니 얼굴을 보는데 점점 빨갛게 손자국이 남는 게 보이더라.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고백했다.

정민아는 '의사요한'을 통해 첫 멜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 역의 황희와 달달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둘 다 처음엔 낯 가리는 성격이어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 오빠(황희)가 워낙 잘 이끌어주셨어요. 오빠한테 배울 게 굉장히 많아요. 나이가 저보다 많아서 그런지 의지도 되고요. 처음 멜로라 부족한 게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걱정했던 거에 비해선 예쁘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요.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 bogo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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