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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기다림 끝" 에이티즈, 눈물로 연 월드투어 포문[종합]

  • 올림픽홀=공미나 기자
  • 2022-01-09

그룹 에이티즈(ATEEZ, 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가 긴 기다림 끝에 2년 만의 대면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에이티즈는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7일부터 열린 이번 공연은 사흘 간 총 6000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2년 만에 열린 대면 공연의 포문은 '원더랜드 (Wonderland)'로 열었다. "에이티니(팬클럽) 여러분과 2년 만에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에이티즈는 "정말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화는 공연 부제 '비기닝 오브 디 엔드'를 언급하며 "지금 저희의 상황과 잘 맞는 주제"라고 말했다. 홍중도 "이 3일 공연을 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공연 제목을 보고 '오랜 기다림 끝에 새로운 시작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즈는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에서 쉴틈 없이 내달렸다. "우리는 퍼포먼스에 진심"이라고 말한 에이티즈는 "팬분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하실지 모르셔서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며 어느 때 보다 특별한 공연을 자신했다.

깃발 소품이 돋보인 '해적왕 (오버로드 믹스)'부터, 에이티즈의 퍼포먼스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세이 마이 네임 (Say My Name)'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오케스트라가 더해진 '인셉션 (INCEPTION)', 에이티즈의 성장이 돋보였던 '데자 부 (Deja Vu)'를 비롯해 '앤서 (Answer)', '불놀이야', '멋' 등 20여곡의 무대를 에이티즈는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 여기에 공연장을 가득 채운 현란한 조명과 화려한 무대 효과는 에이티즈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 강렬함을 더했다.

'테이크 미 홈'의 안무 버전도 최초로 선보였다. 교차하는 거울 사이로 방황하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표현한 이 무대는 끈적한 분위기로 다른 무대들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멤버들은 "'테이크 미 홈' 안무를 처음 배웠을 때 다 같이 열광했다. 우리도 이런 안무를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산은 "인트로가 진짜 섹시하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함성 및 떼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팬들은 소속사가 준비한 캐스터네츠로 응원을 대신했다. 탬버린, 소고 등 독특한 타악기를 직접 들고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팬들은 무대마다 박자를 맞춰 캐스터네츠를 치며 경쾌한 응원 소리를 만들어냈다.

에이티즈는 캐스터네츠를 이용해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네'는 캐스터네츠를 한 번, '아니오'는 두 번 쳐달라"고 말했고, 팬들은 멤버들의 질문에 따라 한 마음 한 뜻으로 박자를 만들었다. 팬들의 단합력에 신이 난 멤버들은 "실물이 낫냐" "우영이는 섹시하다" 등 여러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티니'라고 불리는 응원봉도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중앙제어 시스템을 통해 레이저 조명 색에 맞춰 색이 바뀌기도 했고, 응원봉 파도타기로 아름다운 물결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멤버들의 입담도 빛났다. 마지막 날인 만큼 에이티즈의 공연을 직접 보는 팬들을 위해 매력 어필 시간도 가졌다. 종호는 "여상이가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개그 아이콘이다. 4차원이지만 잘생겼다"고 말했고, 이에 여상은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웃기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팬분들이 '여상이는 안 웃겨하는 게 웃긴 거다'라고 한다"며 "제가 또 한 매력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산은 "종호가 노래를 참 기깔나게 한다"는 칭찬을 했고, 종호는 즉석에서 감미로운 발라드를 불러 팬들을 감동시켰다.

홍중은 "우영이 요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멤버들을 찍고 있다"고 알렸다. 우영은 "한국에 계신 에이티니 분들이 심심하실까봐 다큐 느낌으로 멤버들을 찍고 있다. 팬분들이 보기 힘들었던 모습들을 멤버로서 가까이서 찍고 있다"고 말해 추후 공개될 영상을 기대케 했다.


팬들은 이날 '가장 큰 행복이자 기쁨. 언제나 빛나게 해줄게'라고 적힌 슬로건을 준비해 에이티즈를 감동시켰다. 멤버 산은 눈시울을 붉히며 "내 곁에 든든한 동료와 팬들이 있다"며 "평생 같이 걷자"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달라스, 로스앤젤레스와 유럽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까지 총 12개 도시 투어를 할 예정이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켓 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파리를 제외한 모든 도시 티켓은 오픈 이후 매진됐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올림픽홀=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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