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다음 앨범은 어떤 앨범이 될지 힌트를 줄 수 있나요.

▶제 첫 앨범이 권은비라는 사람을 보여드렸다면 두 번째 앨범에서는 권은비가 생각하는 것이 담겨진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아직 곡을 받아보고 있는 단계라 장르나 퍼포먼스 적으로는 어떤 앨범이 될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돼요.

- 첫 솔로 활동 이후 아쉬웠던 점이나 보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무대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쇼케이스 당일에도 느꼈어요. 카메라도 신경 쓰고 무대도 신경 쓰고 동선, 가사 이런 걸 많이 신경 썼는데 그걸 내려놔야할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생각이 많아서 그걸 내려놓고 즐겨야 할 것 같아요. 처음에는 왜 그렇게 즐기지 못할까 생각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다음 앨범이 아니더라도 해보고 싶은 무대나 장르가 있나요.

▶밴드를 구성해서 밴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평소에도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중에 세션들과 같이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어요.

-2022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제가 아직은 앨범이 많지 않아 곡 수가 부족해서 콘서트를 못 해 봤어요. 올해는 앨범도 많이 내고 상황도 좋아져서 대면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음악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뮤지컬을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표현을 무대에서 마음껏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이다', '시카고', '캣츠', '웃는남자', '하데스 타운' 등 좋아하는 작품이 너무 많아요. 다 해보고 싶어요.

-음악적이 아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있나요.

▶꼭 올해는 아니어도 국토대장정을 해보고 싶어요. 저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국토대장정을 하면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요즘에는 실시간으로 소통도 많이 하지만 팬분들께 에너지를 얻고 있으니 팬분들께 에너지가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올해에도 팬분들이 행복하실 수 있게 좋은 에너지 많이 드리고 좋은 무대로 행복을 드릴게요. 기대해주시고 지치지 않게 천천히 오래 함께 걸어가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