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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설득력 더한 '감정의 진폭' [결사곡3]

  • 김수진 기자
  • 2022-02-27
배우 박주미의 감정 열연이 몰입을 급상승 시켰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는 유신(지영산 분)과 이혼한 피영(박주미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피영은 믿었던 유신의 외도 사실에 큰 상처를 받았었다.

이 가운데 평화롭게 팀원들과 회식하던 피영은 지아(박서경 분)가 유신의 집에 갔단 사실에 굳어졌다. 이어 곧장 찾아간 피영은 동미(이혜숙 분)에게 지아를 부른 저의에 대해 물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피영은 동미를 향해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고, 지아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끝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더욱이 피영은 녹음하던 동미를 반대로 당황시킨 것은 물론 도자기까지 힘껏 집어던지며 매서운 분노를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피영은 유신의 비아냥 섞인 어조에 울분을 토해내며 시청자의 이입을 높였다. 특히 딸 지아를 향한 노파심과 걱정이 담긴 엄마 피영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것. 더불어 유신에게 서슬 퍼런 경고까지 전하며 돌이킬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줬다.

이처럼 박주미는 탄탄한 내공으로 깊이가 다른 내면 연기를 펼치며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감정 그러데이션을 일렁이는 눈빛과 떨리는 손끝, 호흡 등 디테일한 요소를 놓치지 않고 사용해 밀도 있게 완성해냈다.

이렇듯 박주미는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의 면면을 선명하게 표현해 내며 드라마의 풍성함을 더했다. 냉기가 느껴지는 싸늘함부터 분노, 고통 등 시시각각 변주하는 인물을 흡입력 있게 그려냈다.

한편, 박주미 주연의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김수진 기자 |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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