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엘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코첼라에 초대받고 이 자리에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다"이라며 투애니원 재결합을 추진한 이유를 밝혔다.
씨엘을 비롯한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네 멤버는 지난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에서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오랜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미국 기반 아시안 레이블 88라이징 레스트로 무대에 오른 씨엘은 '스파이시(SPICY)', '척(Chuck)',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 등 자신의 솔로곡으로 무대를 펼쳤고, 이후 나머지 세 멤버가 등장해 무대를 펼쳤다.
네 멤버가 한 무대에 선 것은 2015년 음악 시상식 'MAMA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예고돼 있지 않았던 투애니원의 무대는 전 세계 음악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씨엘은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다. 오늘 이 순간을 통해 다시금 지난날 우리를 통해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재결합 무대 소감을 밝혔다.
2009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투애니원은 개성 강한 음악과 비주얼로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톱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두 차례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2014년 앨범 '크러시'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6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박봄이 마약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이 뜸해졌고, 2016년 4월 공민지가 팀을 탈퇴하고 같은 해 11월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17년 '굿바이(GOOD BYE)' 음원 발표가 이들의 마지막 활동이다.
이번 무대를 계기로 투애니원의 정식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투애니원 네 멤버 모두 그룹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 네 멤버는 해체 후에도 꾸준히 함께 모여 우정을 과시해왔다.
씨엘도 "오늘 무대를 빛나게 해준 우리 멤버들과 이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다음에는 이 무대 한 시간을 다 채우는 날을 위해 저는 계속 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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